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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개그맨 13명 '자숙', 사기집단과 교류
유명 개그맨들, 4년 전 보이스피싱 일당 파티에 참석해 돈까지 받아
 
김미진 기자

일본의 인기 개그맨들이 4년 전 소속사 몰래 보이스피싱 사기 일당의 파티에 참석하고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일에 연루된 각 개그맨들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소속사 측은 공식 사죄문을 발표하고 당분간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요시모토 흥업과 와타나베 엔터테인먼트는 24일, 소속 개그맨 13명에 대한 무기한 근신 처분을 발표했다. 2014년, 대형 보이스 피싱 집단의 망년회에 참석해 돈을 건네받은 사실이 최근 유명 사진주간지에 의해 폭로되면서 물의를 빚은 것이다.

 

▲미야사코  히로유키©jpnews/阿部謙一郎

두 소속사에 따르면, 연루된 개그맨 13명(요시모토 11명, 와타나베 2명)은 인기 개그 콤비 '카라테카'의 이리에 신야의 중개로 2014년 열린 보이스피싱 그룹의 연회나 생일파티에 각각 참석했다. 요시모토 측은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며 금전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각 개그맨들에게 무기한 근신처분과 더불어 엄중 주의했다고 한다. 또한 회사를 통하지 않고 영업한 것도 모자라 반사회세력의 모임에 다른 연예인을 끌어들인 이리에와는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파문이 삽시간에 확산된 이유는 바로 일본 연예계 최고 인기 개그맨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탓이다. 그 중에서도 미야사코 히로유키는 일본 연예계의 중심에 자리하는 인물로 다수의 고정출연작을 지니고 있다.

 

미야사코는 "간접적이지만 금전을 받은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상대가 반사회세력이었다는 것은 이번 보도로 처음 알았습니다. 결코 이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금전 수수사실을 부인했던 인기 개그콤비 '런던부츠1호2호'의 다무라 료도 "돈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처지만 생각해 여러분들께 거짓으로 설명한 점 사죄드립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근신 처분으로 일본 각 방송사는 비상이 걸렸다. 주류 인기 개그맨 등이 일제히 13명이 사라지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TV아사히는 방송사 대표 인기 예능 프로그램 '아메토크', '런던하츠'의 향후 방송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아메토크는 미야사코가 진행을 맡고 있고, 런던하츠에는 런던부츠 1호2호 다무라 료(48)가 출연하고 있다. 향후 방송 방향은 미정으로, 이미 녹화가 끝난 방송에 대해서도 "대응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한다.

 

미야사코가 비정기적으로 진행을 맡는 니혼TV '줄 서서 기다리는 법률상담소(行列のできる法律相談所)'는 7월 7일, 14일 방송분량의 녹화가 끝난 상태인데, 방송국 측은 "출연부분에 관해서 가능한한 배려해서 방송하겠다"며 편집을 거쳐 내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야사코가 고정출연중인 TBS의 '불꽃 체육회 TV'와 후지TV '세계의 뭐야 이거!? 미스테리'도 일부 출연분량을 삭제 편집해 방송한다. 

 

타무라 료, 레이저 라몬HG 등 여타 개그맨들의 프로그램도 기존녹화분량을 삭제, 편집하거나 방송을 보류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긴급대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조직폭력배 등 반사회세력과 연예인들의 밀착관계가 이전에도 여러차례 문제시된 바 있다.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며 국민 MC로 각광을 받았던 시마다 신스케도 2011년 8월, 조직폭력배와의 사적교류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를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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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25 [12:0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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