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 외무상이 17일, 지바현에서 있었던 선거 가두연설에서 대미 외교에 있어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그는 연설에서 "최근 트위터 하나로 외교가 움직이는 시대가 됐다. 나도 아침 일어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이 밤 중에 트윗하지는 않았나 확인하는 게 일"이라며 미일 공식 외교라인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확인하는 게 더 빠른 작금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 미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일 고노 다로 외무성 장관. 2018년 4월 사진 ©일본 외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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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대사의 퇴임 및 테네시 주 상원의원 출마 소식도 트위터를 통해 알았다고 한다.
"수일 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보는데 해거티 주일 미국대사가 테네시 주에서 상원의원으로 출마한다는 트윗이 있었다.
'아니, 그런 말 들은 적 없는데?' 당황해서 대사에 전화했다"
심지어 해거티 대사 본인도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해거티 대사는 홋카이도에 가족여행 중이었고, 그 트윗을 보고 본인도 놀라 '지금부터 도쿄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모르는 사이 세상이 움직이는, 그런 시대다"
고노 외상으로서는, 참으로 웃지 못할 이야기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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