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2일, 아마노 유키야 사무국장이 이달 18일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향년 73였다.
IAEA 측에 따르면, 아마노 사무국장은 이달 18일에 숨을 거뒀으며, 유족의 희망에 따라 가족장이 마무리 된 뒤에 그의 죽음이 공표됐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국장 ©IAEA 사무국장
|
아마노 사무국장은 외교관 출신으로 2009년 IAEA의 수장인 사무국장에 취임했다. 아시아인 최초였다. 이란의 핵합의 검증을 실무면에서 지원했으며 북한에 대한 비핵화 감시체제를 강화했다. 또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에는 원전의 안전성 향상에 노력했다. 이번으로 임기 3기째였다.
아마노 사무국장은 지난주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갑자기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방일 중인 미국 존 볼턴 대통령보좌관은 아마노 사무국장의 별세 소식에 "국제기관을 이끌고 핵의 비확산과 평화이용에 공헌한 10년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면서 그의 공적을 기렸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위대한 외교관으로서 러시아의 마음에 남았다"고 언급했다.
유럽 연합도 "국제사회에 있어서 큰 손실"이라는 성명을 내는 등 세계각국에서 그의 죽음을 추도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도 트위터를 통해 "아마노 사무국장의 원자력기술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눈부신 공헌과 다국간주의를 위한 시도는 우리 모두에게 기억될 것이다"라고 추모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