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걸그룹 AKB48의 멤버였다가 지금은 방송인으로 활약하는 오시마 마이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오시마는 이달 초 한국으로 여행을 갔다. 그리고 이달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한국 여행에 대해 "지금까지보다도 상냥하게 대해주는 일이 많아서 왠지 기쁩니다. 한국분들도 일본인을 신경써주는 사람이 많습니다"라고 트윗했다.
또한 사진을 게재하면서 "여러가지 일이 있지만, 뉴스만 보고 한국인 무섭다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와서 느꼈습니다", "느낀 점. 역시 한국이 정말 좋다!라는 점"이라고 적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그녀의 트윗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한국여행 다녀와 즐거워보인다거나 나라간의 문제와 개인의 문제는 별개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불매운동하고 있는 나라에 잘도 간다", "한국여행한 여성이 폭행 당했는데", "이 시기에? 굳이 그런 말 안해도 되지않나"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오시마는 디즈니의 '잇츠 더 스몰 월드(It's A Small World)'의 가사가 적힌 사진을 게재하고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이 노래 알고 있죠? 한국 이야기를 하면 뭐라하는 사람이 많네", "제가 좋아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요. 좋아하는 건 좋아한다고 말할 뿐. 그게 전부에요"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여행이라니, 참 안타깝다"는 목소리에 대해 "저는 본래 한국이 좋다고 말해왔어요. 지금에와서 안타깝다고 말해도... 일본인이니까 일본만 좋아해야 하는 건가요?"라고 반론했다.
또한 일본인 여성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일본에서 어떤 남자가 말을 걸어와서 무서운 적이 있었어요. 한국인이니까, 가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도 그런 위험한 사람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러한 반박에도 여전히 그녀의 발언을 문제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오시마 마이의 위키피디아를 수정해 '한국국적'이라 적어놓는 등 악의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물론 오시마는 일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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