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불매운동의 여파로 9월 한달간 일본 제품의 한국 수출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21일 발표한 9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으로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감소한 4028억 엔을 기록했다. 8월 한국 수출액이 전년대비 9.4% 감소한 점을 비추어보면 감소폭이 더욱 늘어난 것이다.
특히 식료품의 감소폭이 컸다. 62.1% 감소한 17억 엔을 기록했다. 자동차도 48.9% 감소한 39억 엔으로 크게 감소했다. 자동차 대수로는 48.4% 감소한 1407대였다.
이처럼 한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것은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강화한 7월 이후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한국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전체 수출액도 10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9월은 5.2% 감소한 6조 3685억 엔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마찰의 영향으로 중국으로의 수출도 6.7% 감소한 1조 1771억 엔을 기록했다. 벌써 7개월 연속 하락이다.
전체 수입액은 1.5% 감소한 6조 4915억 엔으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 수지는 1230억 엔의 적자였다.
동시에 발표된 금년도 상반기(4~9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한 38조 2332억 엔, 수입은 2.6% 감소한 39조 812억 엔이었다. 무역수지는 2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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