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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일본 맥도날드의 '두 얼굴'
각종 이벤트로 호감도 상승중인 맥도날드, 종업원은 죽을만큼 힘들다
 
안민정 기자
일본 맥도날드는 일본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외식 브랜드 중 하나다.
 
1982년에 일본외식업계 1위를 차지하고, 2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점포수 1위,  점포당 매상 1위를 놓치지 않는 일본 패스트푸드 업계의 전설이기도 하다.
 
맥도날드의 꾸준한 인기 원인에는 끊이지 않는 이벤트도 한 몫하는데, 올해만 해도 여러가지 이벤트로 화제를 몰고 왔다.
 
wbc, 닌텐도 ds, 무료커피 이벤트 등

우선 3월, 일본 맥도날드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공식후원을 하면서 대대적인 wbc 이벤트를 펼쳤다.
 
기간동안 맥도날드에서 지정메뉴를 시키면, wbc 출전 선수들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품을 증정했고, 일본팀이 우승한 주말에는 대대적인 우승기념 햄버거 세일을 실시했다. wbc 이벤트 효과는 생각보다 컸고, 일본 맥도날드는 창업 이래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 24시간 붐비는 도쿄의 맥도날드     ©이승열/ jpnews

7월에는 맥도날드 프리미엄 커피를 무상제공하여 화제가 되었다. 도쿄를 비롯한 관동지방에서 매일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에 100만개의 커피를 0엔에 제공한다는 내용의 통 큰 이벤트. 판매가 120엔의 저렴한 커피지만, 100만개라면 무려 1억 2천만엔을 매일 손해보는 셈이었다.
 
게다가 무료 커피만 받아가도 괜찮다는 과감한 광고도 내보냈다. 통상 어떤 메뉴를 할인하거나 무료로 제공할 때는 반드시 얼마 이상의 구입 혹은 다른 메뉴 구입이 조건이 되곤 한다. 그러나 통 큰 맥도날드는 '0엔 커피만 마셔도 괜찮다'며 장려한 것이다. 물론, 이벤트는 성황을 이루었고, 이벤트 기간동안 맥도날드의 아침은 매우 분주해 보였다. 
 

또한, 6월에는 닌텐도 ds의 최신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맥도날드 ds 서비스도 실시되었다. 일본 전국 맥도날드 3200개 점포에 닌텐도 ds를 가져가면 포켓몬스터, 드래곤 퀘스트, 이나즈마 일레븐, 치비 마루코짱 등 무료로 인기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하여 레벨업하고 승리하면 햄버거 무료권이 증정되는 등 관련 이벤트도 다양했던 맥도날드 ds 서비스는 1탄 '포켓몬스터', 2탄 '드래곤 퀘스트'까지 성황리에 마치고 현재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다마고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끊임없는 이벤트와 메뉴개발로 외식업계 불황에도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일본 맥도날드이지만, 이면에는 종업원들의 과도한 업무가 문제시되고 있다.
 
맥도날드 미소 뒤에 숨겨진 고통


지난 2007년 10월 16일, 일본 가와사키 시내의 맥도날드 점포에서 점장을 맡고 있던 41세 여성이 쓰러져 3일 후에 뇌동맥류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2006년 12월 점장으로 승격했고, 점장이 된지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유족들과 노동조합은 여성 점장의 사인을 '과로'로 보고, 구체적인 자료를 준비해 소송을 제기했다. 여성점장의 근무기록을 살펴보면 월 45시간 이하 수준의 잔업을 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월 81시간 정도 잔업을 해왔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성이 실제 일한 시간보다 잔업시간을 적게 기록한 이유는 점장회의를 통해 잔업시간을 1개월 35시간 이내로 작성할 것을 지시받았기 때문. 잔업시간이 많으면 능력없는 점장으로 여겨지는 분위기 때문이었다.
 

이 사건에 앞서 2005년 12월에는 잔업수당도 없이 무리하게 노동을 요구당한 맥도날드 점장이 일본 맥도날드 본사를 향해 잔업수당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기도 했다.
 
1987년에 입사하여 1999년에 점장으로 승격한 그는 소송 당시 '살아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죽을만큼 힘들었다는 이야기이다.

 
그에 따르면, 2003년부터 일본 맥도날드는 성과급제 월급제도로 바뀌었고, 적은 인원으로 높은 매상을 올려야하는 부담을 안게된 점장은 직접 시프트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점포가 돌아가는 상황을 체크하면서 시프트까지 들어가다 보니 퇴근시간은 늦어지기 일쑤. 한달 평균 100시간에 이르는 잔업을 했지만, 맥도날드는 '점장은 시간외 수당 적용이 안되는 관리직'이라는 이유로 잔업수당을 거부했다.
 
2008년 1월, 이 소송에 대해 법원은 점장의 승소를 판결했다. 관리직이라고 하기에는 영향력이 점포 내에서만 인정되는 점, 과도한 잔업시간이 인정되는 점을 들어 잔업수당 미지급분과 위자료 750만엔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것이다.

2009년 10월 28일,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여성 점장의 죽음에 대해서도 후생노동성 노동국은 유족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유족들은 여성점장의 사인이 산업재해로 인정되지 않았던 것에 불복하고 소송을 제기했고, 결과 '과로사' 판정을 얻을 수 있었다.

이 두 사건은 일본 사회에 맥도날드의 부당한 고용과 과도한 업무를 알렸다. 그리고 같은 처지에 처해있던 많은 종업원들에게도 자신의 근무환경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일본 언론들은 아직까지도 이 두 사건을 '맥도날드 이름뿐인 점장' 사건이라 부르며 판결결과를 전하고 있다.

 
2009년에도 불황을 모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일본 맥도날드, 무료커피, 무료게임 제공의 이면에는 종업원들의 무한한 희생이 요구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 이벤트 진행중인 일본 맥도날드 -시부야-     ©이승열/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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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0/28 [14:5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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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렸구나 맥도널드~ 09/10/29 [04:28]
확실히 서비스가 다른 패스트 푸드점보다 좋긴 하죠~
근데 그 반대로 말하면 직원들은 더 혹사시켰다는 얘기네요;
암튼 잘 개선 수정 삭제
하루에 몇 시간을 일했다는 건지 ? 1 09/10/29 [13:25]
아침 9시부터 밤12시까지 일 했다는건가 ?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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