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영어실력이 한국, 중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어학교육기관이 이달 초, 영어를 모국어로 삼지 않는 100여 국가의 영어실력 순위를 발표했다. 일본은 지난해보다 낮은 53위(전회 49위)를 기록, 5단계 국가 그룹 중 밑에서 두번째인 '(실력이)낮은 국가' 그룹에 속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은 37위, 중국은 40위였다.
세계각지에서 어학을 가르치는 'EF 에듀케이션 퍼스트'가 온라인상에서 실시한 무료테스트 결과를 '영어실력 지수'로 정리했다. 2011년부터 결과 공표를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세계 23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수만명이 참가했다.
EF에 따르면, 1위는 네덜란드, 2위 스웨덴, 3위 노르웨이였다. 일본의 순위는 2011년에 44개국 중 14위였으나 참가국이 늘어남에 따라 점점 순위가 하락했다.
EF 에듀케이션 퍼스트'의 홍보담당자 엔도 레이나 양은 아사히의 취재에 "경제가 한참 성장 중인 나라에서는 영어 회화능력이 수입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학습에 동기부여가 된다. 일본은 경제 침체와 더불어 최근 10년간 영어실력이 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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