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일본 담당 부국장이 30일, 담화를 발표해 아베 일본 총리를 맹비난했다.
부국장은 일본이 초대형 방사포와 탄도 미사일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무지와 우매를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그는 11월 초에 이어 이번에도 아베 총리와 일본 언론들이 방사포를 탄도 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면서 "발사 사진을 공개한 것은 다시 착각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28일, 북한의 비행체 발사 직후 "계속되는 탄도 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북한을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 군당국은 당시 북한의 비행체를 방사포로 확인했고, 실제 이후 북한 발표도 방사포였다. 11월 초에도 북한은 북한 미사일의 정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일본의 북한 미사일 초기 분석의 정확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왜 일본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를 원하지 않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북한은 이러한 부분을 꼬집어 조소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아베 총리에 대해 "완벽한 바보", "희대의 정치난쟁이", "소인"이라 조롱했다.
더불어 "진짜 탄도 미사일이 무엇인지 오래지 않아 가까이 보게될 수도 있다", "잘 대비해두라"며 위협을 하기도 했다.
이같은 원색적인 북한의 담화내용은 곧바로 각 일본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됐다. 특히 북한의 위협 부분이 강조되고 있다. 다만, 어느 언론도 북한 비행체 분석에 실패한 일본 정부를 비판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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