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의 감소로 급증 추세였던 일본 연간 방문객의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고 10일 각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아카바 가즈요시 국토교통상에 따르면, 2019년 일본 방문 외국인 여행자는 전년 대비 2.2% 많은 3188만 명이었다.
2013년부터 7년 연속으로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으나 한일관계 악화의 영향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감했고, 신장률은 전년(2018년)의 8.7%에 비해 대폭 축소했다.
일본 정부는 2020년 방일 관광객 수 4천만 명을 목표로 내걸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달성하기 어렵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소재 3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실시했다. 이로 인해 전체 방일객에서 약 4분의 1을 차지하던 한국인 방문자가 급감했다. 이 때문에 한일을 연결하는 항공편도 운휴, 감편이 이어졌다. 규제 직후인 지난해 8월에는 한국 방일객이 전년동월대비 48.0% 감소했고, 이후에도 매달 계속 50% 이상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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