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일본6대일간지 ㅣ 정치 ㅣ 경제 ㅣ 사회 ㅣ 문화 ㅣ 연예 ㅣ 그라비아 ㅣ 스포츠 ㅣ 역사 ㅣ 인물 ㅣ 국제 ㅣ 뉴스포토 ㅣ 뉴스포토2 ㅣ 동영상 ㅣ 동영상2 ㅣ 독자 게시판
섹션이미지
일본6대일간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그라비아
스포츠
역사
인물
국제
뉴스포토
뉴스포토2
동영상
동영상2
독자 게시판
회사소개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광고/제휴 안내
사업제휴 안내
소액투자
기사제보
HOME > 뉴스 > 문화
글자 크게 글자 작게


日영화계에 자성 촉구하는 日영화팬들
기생충 美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 쾌거, 일본 누리꾼들 반응은
 
이지호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0일,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최다인 4관왕에 올랐다. 

 

'기생충'이 순수 아시아 영화 첫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수상이라는 놀라운 쾌거를 거두자, 일본에서도 놀라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도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소식에 주목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아래는 일본 최대 포탈 사이트 메인 톱뉴스에 오른 기생충 아카데미상 수상 기사에 올라간 일본 누리꾼들의 댓글 주요 반응이다.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하거나 일본 영화계에 자성을 촉구하는 댓글이 대다수였다.

 

 

  © JPNews



 

(아래 댓글은 추천 순이다.)

 

히구치 나오후미(영화평론가, 영화감독)

'기생충'과 '조커'가 작품상 부문에서 경쟁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두 작품은 모두 통렬하게 빈부격차 사회를 그려내고 있다. 여기서 반역에 내몰려 희대의 안티 히어로가 되어가는 '조커'의 주인공이 일종의 '악의 상쾌함'을 느껴지게 한 데 비해 '기생충'의 주인공인 기생가족은 이러한 속시원한 통쾌함과는 다른, 모호한 위치에 있어 많은 함축이 있었다. 무엇보다 '기생충'의 일가는 '조커'의 주인공과 같은 피해자 의식조차 희박하며 살아나가기 위한 전향적인 터프함과 더불어 확신범과 같은 느낌마저 들게한다. 또 그들에게 있어서 부자가족이 그만큼 행복하게 보이지 않아보인다는 느낌마저 들게한다. 그러나 그런 반지하의 가족들조차 전율시키는 완전한 지하의 존재가 작금의 사회에 구원이란 없음을 폭로한다. 따라서 송강호의 폭발은 분노가 아니라 불의에 대해 일으키는 분노다. 이 중층적인 쓴 맛이 배여있는 걸작의 아카데미상 수상은 정말 쾌거다.

 

기요토 히데토(영화 라이터, 코멘테이터)

올해 오스카의 주역은 브래드 피트도 호아킨 피닉스도, '1997'도 아니었다. 예상외로 한국영화 '기생충'이었다. 아니, 더이상 한국영화로 카테고리화하는 것 자체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과거의 것이 되어버린 듯하다. 왜냐면 영화는 제작국이나 언어에 관계없이 재밌으면 쉽게 국경을 넘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는 것을 '기생충'이 증명했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간 인종차별이나 성차별을 지적받고, 스트리밍 영화의 공세에 시달렸던 아카데미 협회가 모든 것을 일거에 변혁하는 영단을 내린 데 대ㅅ 마음 속으로 경의를 표하고 싶다. 일본 영화도 멍하게 있을 때가 아니다. 

 

how*****

일본영화계, 특히 대형 영화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눈을 뜨길 바란다. 당장의 흥행에 눈이 멀어 인기 만화 실사화나 연기 못하는 아이돌에게 주역을 맡기는 식이라면 언제까지고 좋은 영화는 만들어낼 수 없다. 메이저 작품조차 저예산 제작이니 스태프의 인재육성은 커녕 하루하루 생활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대로라면 아시아영화계에서도 뒤처질 것이다. 일찍이 구로사와, 오즈, 미조구치、나루세, 이나가키, 이치카와 등 쟁쟁한 거장이 세계의 영화제를 석권했었다. 선인들이 쌓은 토대에 숟가락만 얹을 게 아니라 좀 더 양질의 작품을 만드는 노력을 해야한다. 

 

mas***** 

훌륭한 영화다. 일본도 이러한 심각한 내용의 사회파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paton r'Or 

감독의 수완이 뛰어나다. 칸 영화제에서 상을 타고, 오리지널 작품이면서 장르에 구애받지도 않는다.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영화. 정말 축하한다.

 

fur*****

빈곤문제를 다룬 사회파 영화작품이면서 오락요소가 있고, 때로는 웃음이 있다. 어두운 테마를 엔터테인먼트로 승화한 수완이 대단하다. 현재의 일본 영화계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일찍이 구로사와 작품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와 사회파의 융합을 목표로 한 작품을 누군가 만들어줘!

 

또한 잊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 한국영화배우들의 높은 레벨이다.

 

아이돌 영화와 일선을 긋는 작품에는 정말 실력 있는 배우밖에 나오지 않는다. 잘생겼는가 미인인가 라는 식의 수준으로 배역을 고르지 않는 게 한국 영화의 특징이다. 일본영화는 그 점에 있어서도 배우길 바란다.

 

yon***** 

상을 타야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대단해! 분명 재밌었다. 어느나라에나 있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가 재밌게 느끼는 게 아닐까? 축하합니다.

 

sha***** 

이건 정말 엄청난 역사적 쾌거다. 

아시아영화가 최우수 작품상을 탄 건 사상 처음이다.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수상.

보수적이라 불리는 아카데미상으로

순수하게 훌륭한 작품이 평가받아 좋았다.

 

capu*** 

언젠가 한국이 딸 것이라 생각했다. 일본은 상당히 뒤처져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정말 한국은 기술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국책으로 지원하던 게 10년 지나 빛을 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도 지지말고 열심히 해주었으면 좋겠다. 축하합니다.

 

jet***** 

이번을 계기로 지금의 일본영화를 생각해보면, 캐릭터가 금세 절규하거나 오열하거나 바보처럼 웃는 그런 (과장된) 연출이 많고, 캐스팅도 매력없는 작품이 많다. 배우 한 명을 꼽더라도, 이른바 일본의 주연급 젊은 인기배우들이 한다발 있어도 송강호 한 명을 당해내지 못한다.

 

한국영화는 그 이전에 쉬리나 8월의 크리스마스쯤에서 이미 높은 수준의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왔다. 그 축적된, 성숙함의 집대성이 바로 기생충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튼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훌륭하다!

 

 

rob*******

수상 정말 축하드립니다.

감독상 탄 것만으로 쾌거인데, 각본상과 국제영화상까지 타다니요.

설마 설마했던 쾌거라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솔직히 수상에 어울리는 영화였다고 생각하고 심혈을 기울인 각본이 세계속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누가 봐도 정말 재밌다고 할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이렇게 영화의 맛을 잘 살려 표현할 수 있는 것은 감독 특유인지 한국영화 특유의 것인지 잘 모르지만, 앞으로도 활약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tac***** 

이 작품은 잘 보면, 메타포나 대조, 대비를 통한 표현이 매우 훌륭하다.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와 같은 주요한 대조도 있다면, 잘 보지 않으면 알아차릴 수 없는 것까지 정말 다종다양하다.

이렇게 보고 있을 때도 본 뒤에도 여운을 즐길 수 있는 영화는 드물다. 장르도 전혀 하나로 결정지을 수 없다. 아무튼 재밌었다. 

 

축하한다! 

 

yfa*****

대단한 쾌거!

일본 영화계나 연예계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자성하고 있을까. 

아카데미상이나 그래미상이 전부는 아니지만, 최근 자랑스럽게 여길만한 퀄리티의 일본 영화나 음악을 만들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음악신에서는 BTS가, 영화에서는 이번 작품이 석권해서 이제 한국에 추월당했다고 생각한다.

최근 10년 정도 일본은 퀄리티보다도 눈 앞의 작은 이익이나 인기를 위한 판매방식, 기용법만 신경썼잖나.

보는 입장에서 이러한 화제는 정말 부럽고 질투난다.

다시 한 번 옛날과 같은 기세와 퀄리티가 있는 일본의 연예계가 보고싶다.

 

sub*****

일본 영화도 이대로 져선 안 된다. 아이돌 주연 영화도 좋으니까 해외에 통용될 만한 질 높은 작품을 더욱 만들길 바란다. 

 

jih***** 

대단해! 수상 정말 축하해!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 기대합니다!

 

******** 

놀라서 소름돋았다. 아카데미 작품상이라니!

노미네이트 작품을 소개할 때도 가장 박수가 컸다. 

자국 영화는 아니지만, 같은 아시아 영화가 최우수상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 정말 놀라운 쾌거다. 오늘 상 도대체 몇 개야?

 

******** 

일본영화도 배워야 한다. 이번에 후보작에도 오르지 못했고, 언젠가 이렇게 아카데미에 나올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지만. 

 

poo***** 

일본영화가 탄 게 아니라 아쉽지만, 정말 훌륭한 위업이라 생각합니다.

 

******** 

이번을 계기로 일본 영화계는 반성하길 바란다.

소녀만화의 실사화뿐이고, 드라마의 영화화. 이런 식이면 쇠퇴할 뿐이다.

 

******** 

한국영화계가 훨씬 앞서있다. 각본도 제대로 쓰고 있다. 

 

******** 

한국은 별로지만, 영화산업에서는 완패라는 단어외엔 표현할 길이 없다.

 

eace***

축하드립니다. 

미국에서 외국어 영화로 아시아 작품이 작품상이라니 정말 큰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더욱 한국영화계가 부흥하겠군요.

아시아 영화도 상을 탈 수 있다는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영화도 힘내주세요. 이번에 대항마(경쟁작품)도 꽤 강했는데 대단합니다.

 

〠〠〠〠〠〠〠〠〠〠〠〠〠〠〠〠〠〠〠〠

기생충을 관람한 분이라면 납득이 갈 듯합니다. 여러차례 상상을 넘어서며, 기분 좋은 템포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테마인 반지하라는 것이 복잡하게 뒤엉킵니다.

봉준호 감독을 시작으로, 관여한 스태프들과 배우들. 정말 축하드립니다. 훌륭한 작품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도 기대하겠습니다. 

 

mar*****

아카데미상, 축하합니다.

이렇게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면 세계에서도, 아시아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일본영화계는 비참하다. 만화의 실사화, TV드라마의 영화화, 대형 소속사의 농간으로 인한 연기력 없는 주연배우 캐스팅... 영화관에서 돈 쓰는 게 아까울 지경이다. 연기력 있는 배우들은 많이 있으니까 좀 더 유효하게 사용하길 바란다. 

 

mug*****

마틴 스콜세지나 타란티노 등 선배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전달한 봉준호 감독의 감독상 연설이 훌륭했다. 감동했다.

 

기생충 보고싶지만 (이번 수상으로 관객석이) 혼잡해질 듯 싶다. 좀 더 기다렸다가 봐야지.

 

ami***** 

근래 없었던 풍작의 해였는데도 주요상을 독점해버린 기생충! 정말 훌륭하다. 작품상 수상. 과거 영화의 유산을 이어받아 현대에 있어서 그 완성도를 높인 역사적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작품상으로 꼽을지 말지로 오히려 아카데미상 쪽이 견식을 평가받는, 그정도의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일본 영화인들은 당연히 의식해서 보겠지만, 일본의 영화계, 엔터계, 문화계 모두가 이러한 영화를 어떻게 하면 만들지 생각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20/02/10 [18:27]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블랙리스트 20/02/11 [09:36]
댓글 속의 이야기중 관객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듯 하네 어떠한 조건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영화속의 메세지를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는 사람들의 의식이 더중요한거 같다 수정 삭제
K 20/02/12 [13:40]
좋은 글 고맙습니다. 한가지, 위 기요토 히데토 댓글에 ‘오사카’가 아니라 ‘오스카’지 싶습니다만...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관련기사목록
최근 인기기사
일본관련정보 A to Z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 ㅣ 광고/제휴 안내사업제휴 안내소액투자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한국> 주식회사 올제팬 서울 송파구 오금로 87 잠실 리시온 오피스텔 1424호 Tel: 070-8829-9907 Fax: 02-735-9905
<일본> (株) 文化空間 / (株) ジャポン 〒169-0072 東京都新宿区大久保 3-10-1 B1032号 
Tel: 81-3-6278-9905 Fax: 81-3-5272-0311 Mobile: 070-5519-9904
Copyright ⓒ JP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info@jpnews.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