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도립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도쿄 도립 보쿠토 병원은 21일, 의사 및 입원환자 12명이 새롭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 도쿄 도립 보쿠토 병원 東京都立墨東病院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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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의사 7명, 의사사무작업 보조원 2명, 입원환자 3명이다.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원내 집단 감염으로 이날부터 응급센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도쿄도에 따르면, 이 병원은 스미다 구, 고토 구, 에도가와 구 지역의 유일한 응급센터라고 한다. 생명이 위태로운 중증 응급환자에 대응하는 시설이다. 연간 환자 수는 약 2천 명이라고 한다.
우에다 데쓰로 원장은 "지역 의료에 대한 영향을 우려해 운영을 지속했으나, 감염 확대 리스크를 고려해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근 병원에 응급환자를 받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 병원은 '감염증 지정 의료기관'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자 진료 및 치료는 지속할 방침이다.
▲ 도쿄 도립 보쿠토 병원 東京都立墨東病院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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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원은 18일, 신종 코로나 감염자 발생으로 응급의료 등을 제외한 새로운 입원환자 수용 및 신규 외래 진료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는 신종 코로나 사태 대응에 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도에서는 이밖에도 에이주 종합병원과 나카노 에고타 병원 등에서도 대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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