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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오늘의 주요 일본 뉴스
일본 정부, PCR검사 받는 기준 낮추기로 외
 
이지호 기자

1. 일본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5일 하루동안 도쿄 58명 등 일본 전역에서 121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일본내 누계 감염자 수는 1만 6086명으로 늘었습니다. 

 

또한 이날 하루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10명 발생하면서, 누계 사망자 수는 579명으로 늘었습니다. 

 

2. '37.5도 4일 이상' PCR검사 받는 기준 수정하기로

여태껏 일본은 정부 방침 아래 37.5도의 열이 4일 이상 지속되는 이에게만 PCR검사를 하게 해줬는데요. 일본 정부가 이러한 검사 제한 기준을 수정한다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으려면 먼저 보건소에 설치된 상담센터에서 상담하고,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PCR검사를 받습니다. 단, 고열이 4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한 기준이 코로나 진단을 받는 데 과도한 제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후생노동성이 새로운 기준 작성에 나서기로 한 것입니다.

 

사태가 악화된 지 꽤 오랜시간이 지난 이제와서야 이렇게 검사 자격 제한을 푸는 것, 정말 뒷북 중의 뒷북 대응인데요. 역시나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정부에 대한 지탄과 원성의 목소리가 자자합니다. 

 

3. 코로나 감염 검사 시약 부족 우려

일본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는 PCR검사 실시건수가 큰 폭은 아니지만 늘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점진적인 증가에도 향후 검사에 필요한 시약의 안정된 공급이 어려워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시약의 수요가 일부의 제품에 집중되고 있는 탓이라고 합니다. 

 

이에 일본 후생노동성은 각 광역 지자체에 있는 지방위생연구소 등 각 검사시설에 특정 시약에 의존하지 말고 여러 시약을 사용해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라고 통지했습니다.

 

4. 일본내 코로나 도산, 114사로 급증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의 영향을 받아 도산한 기업 수가 총 114사로 늘었습니다. 

 

도쿄상공리서치 측에 따르면, 3월말 시점에 25사에 불과했지만, 5월 1일까지 추가로 89개 업체가 도산했다고 합니다. 부채액 3억 엔 미만의 소형업체가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숙박, 요식업체가 각각 26, 16군데로 가장 많았습니다. 의류업체도 10곳이나 도산했습니다. 외출자제 및 방일 관광객 감소가 영세기업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5. 일본, 미국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이달 7일 승인한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5일 일본 BS후지의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가토 장관은 이날 방송에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치료약 후보로 꼽히는 ‘렘데시비르’를 이달 7일에 특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7일에 있을 후생노동성 심의회에서 동의를 얻으면 신속하게 승인하겠다는 것입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해 미 FDA승인을 받은 제품입니다. 신종 코로나 감염환자 치료에 일정 효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이달 4일, 이 제품의 제조판매 승인신청을 받았다고 합니다. 승인이 날 경우, 이 약은 먼저 인공호흡기 장착이 필요한 중증환자 등을 대상으로 처방될 것이라고 합니다.

 

6. 예민해진 일본 국민, “공원에서 축구한다”, “가게 영업 중” 경찰 신고 잇따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본 국민들이 상당히 예민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직접적인 위해가 없었음에도 밖에서 놀고 있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신고하는 등의 케이스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휴교령이 내려진 가운데 갈곳을 잃은 아이들이 삼삼오오 공원 등에 모여 축구나 운동을 즐기기도 합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한 16살 남학생은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중 한 노인으로부터 꾸중을 들었고, 며칠 뒤에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밖에서 놀고 있다”, “이 시국에 영업하는 가게가 있다” 등의 경찰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바깥 외출이나 영업점의 휴업은 강제사항이 아닙니다. 강제할 경우에는 의무적 보상이 따라야하기 때문에 책임지기 싫어하는 일본 정부가 외출자제, 휴업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이달 4일, 요코하마 시의 한 놀이터 모래사장에는 20개가 넘는 커터칼날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 때 놀이터에는 10여 명의 아이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외출을 불쾌하듯이 바라보는 이의 소행이 아닐지 의심케 하는 범죄였습니다.

 

이밖에도 영업 중인 가게에 인근 주민의 협박이 잇따르는 등 일본의 거리는 점점 삭막함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7. 오사카 부, 휴업요청해제 독자기준 마련한다

오사카 부가 휴업 및 외출자제 요청의 단계적 해제를 위한 독자적 기준을 결정했습니다. 나름의 출구전략을 세운 것인데요. 일본 정부가 전혀 대책을 세우지 않자 독자적인 방침을 정한 것입니다. 더이상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오사카 측은 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본부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특별조치법에 기초한 휴업 및 외출자제 요청의 단계적 해제를 위한 독자 기준을 결정했습니다. 지자체가 자체적 출구전략을 세워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준은 1)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신규감염자가 10명 미만 2) 양성률이 7% 미만 3)중증병상의 사용율 60% 미만 등의 세가지라고 합니다. 

 

요시무라 오사카 부 지사는 이날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발령해제의)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긴급사태선언 기한을 연장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정부는 구체적인 지표를 전국에 제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8.일본 전국 지자체장 ”정부, 선언해제 기준을 명시해달라”

일본 전국 광역지자체장 회의가 5일 열렸습니다.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선언 기한을 연장한 데 대해, 발령 해제 기준 등을 명시하도록 정부 측에 요구했습니다.

 

이에 이날 이자리에 참석한 니시무라 경제재상담당상은 발령 해제에 대해 광역지자체 별 감염자 수 등의 데이터를 전문가에 분석을 부탁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도 결국 명확한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고, 전국의 지자체장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9. 일 유명 방송진행자, "한국에 코로나 대책 도움 구하자"

일본 유명 사회자인 오구라 도모아키가 6일, 본인이 진행하는 시사정보프로그램 ‘도쿠다네’에서 한국의 도움을 받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 감소로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한국의 상황이 소개된 데 이어 한일간 코로나 대책의 차이 등이 소개됐습니다.

 

이날 오구라는 한일관계가 나쁜 상황이지만, 이번이 좋은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일본이 머리 숙여 ‘잘 부탁한다’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일간 차이가 크다. 코로나에 관해서만큼은”이라며 한국의 도움을 받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일본은 현재 코로나 사태로 한창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점점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한국과 큰 대조를 이루면서 일본 방송사의 한국에 대한 어조 또한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감염자가 폭증할 때만 해도 강건너 불보듯하며 차가운 시선을 보내던 일본 방송계도 이제는 “한국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다”, “한국을 배우자”, “한국은 이런데 일본은 왜 이런가” 등의 내용으로 방송을 내보내며 한국의 코로나 대응 성공에 매우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베 정권이 자존심을 버리고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출연자들로부터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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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06 [12:5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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