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발간한 금년도 방위백서를 두고 한중 양국이 거세게 반발했다. 백서에 적힌 영토에 관한 기술 때문이다.
이달 14일 공개된 일본의 2020년판 방위백서에는 독도에 대해 "다케시마는 우리 고유의 영토",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상태로 존재한다"고 기재했다. 중국과 영토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에 대해서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오전, 일본이 재차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한일 관계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 일본 정부에 영유권 주장의 철회를 요구했다. 더불어 "여러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외교부는 소마 히로히사 일본 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오후, "일본의 방위백서는 편견과 잘못된 정보로 충만해있으며,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일관되게 평화적 발전의 길을 걸어왔고 방어적인 안보정책을 내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과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에 대해서 "힘을 배경으로 한 일방적인 현상변경의 시도를 집요하게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