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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구, 김태균 영입 본격시동?! - 라쿠텐 "사실과 다르다"
 
박철현 기자
"라쿠텐, 한국 4번타자 김태균 획득에 나섰다!!"

5월 8일자 <닛칸스포츠>가 5면을 통째로 할애해 일본 퍼시픽 리그의 도후쿠 라쿠텐 이글스가 한화의 김태균(26) 선수 획득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라쿠텐 이글스는 노무라 가쓰야의 데이터 야구, 도후쿠 지역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 다나까/ 이와쿠마 투수의 원투펀치로 현재 퍼시픽 리그1위를 독주하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라쿠텐은 역사와 전통으로 봤을 때는 여전히 다른 11개 구단에 부족한 것이 많은 신생구단이며, 한신, 요미우리등 전통적으로 한국 선수에 관심을 두어 왔던 센트럴리그가 아니라 퍼시픽리그 소속팀이다. 

이런 팀이 왜 시즌중에 김태균 선수 영입에 나선 것일까?
 
▲ <닛칸스포츠> 5면 통으로 실린 라쿠텐 이글스의 김태균 쟁탈전 참가 기사 
 
김태균 선수는 올 시즌이 끝나면 프리 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한다. 일본에서는 이미 한신 타이거즈가 올해 3월부터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보도된 바가 있기는 하지만, 시즌 전이었다. 라쿠텐처럼 시즌 중에 이런 공개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

<닛칸스포츠>는 "제 2회 월드클래스베이스볼(wbc) 대회에서 한국의 4번타자로 나서 일본 투수들을 괴롭혔던 김태균 선수를 획득하기 위해 라쿠텐의 요네다 쥰(46) 구단 대표가 직접 한국에 건너가 그를 시찰할 것"이라 하면서 "라쿠텐은 그의 승부욕과 수비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를 포함하는 외국 프로야구, 그것도 fa 자격을 아직 획득하지도 않은 선수의 획득전을 한면 통째로 도배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닛칸스포츠>는 제2회 wbc대회에서 일본선수들과 맞붙은 김태균 선수의 전적은 물론, 김태균의 년도별 성적까지 상세히 소개했다.

"승부에 대한 집념, 그리고 수비력이 뛰어나다. 라쿠텐 구단 관계자는 요네다 대표의 방한에 대해 ' 지금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못가고 있지만 이게 어느 정도 진정되면 직접 찾아가 그를 시찰할 것"이라며 한신등 다른 구단이 계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에 비해 시기적으로 늦은 만큼 구단 대표가 직접움직인다는 성의를 전달할 계획이다"(닛칸스포츠 5월 8일자)

시즌 중에 다른 선수 영입에 나선다는 기사가 실리는 것이 선수들의 사기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기사가 사실이라면 김태균이 영입되는 만큼 지금 시즌을 뛰고 있는 누군가가 손해를 본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사가 너무 크고 구체적이다.  

jpnews는 라쿠텐 이글스 구단 홍보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기로 했다. 다음은 라쿠텐 이글스 홍보실 관계자 i씨와 나눈 일문 일답이다.

 

▲   라쿠텐 이글스 공식 홈페이지 
 
- <닛칸스포츠>에 실린 김태균 획득에 나선다는 기사, 사실인가?
답) 아니다. 기사는 사실이 아니며 공식 견해 또한 물론 아니다.

- 그러나 구단대표의 방한계획등 구체적 스케쥴이 나와 있는데?
답) 지금 홍보부장 및 비서실에도 확인했다. (대표가) 한국에 간다는 스케쥴 자체가 없다.

- 그럼 어떻게 이런 기사가 나올 수 있나? 취재에 응한게 아닌가?
답) 우리는 닛칸스포츠의 어떤 취재에도 응한 적이 없다. 그 기사안에 나오는 구단 관계자가 누군지 모르겠다. 현재로서는 사실이 아니고 구단의 공식견해도 아니므로 답변할 건덕지가 없다.

- 김태균이 프리에이전트로 풀려난다면 획득에 나설 계획은 있는가?
답) 아직까지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다.

라쿠텐 이글스 홍보실은 이번 <닛칸스포츠>의 기사가 도무지 어떤 경로를 통해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통화도중 간혹 어이없다는 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프로 야구팀의 프리에이전트 자격의 선수를 둘러싼 쟁탈전은 웬만한 스파이극 뺨칠 정도로 복선과 함정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닛칸스포츠>는 "기사에 나온 사실 그대로"라고 답변했다.)

일본의 모 스포츠신문에서 일하고 u기자는 이번 소동에 대해 "아마 닛칸스포츠의 말도 맞고, 라쿠텐 구단 홍보실의 말도 맞을 것"이라며 "시즌 끝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 않겠느냐?"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쪽의 분석으로는 아마 5개팀 이상이 경쟁에 나서지 않을까 보고 있다. 지금은 구체적으로 말 못하고 10월쯤 되면 서서히 공개되지 않을까 한다. 아무튼 김태균이 대단한 선수라는 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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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5/08 [10:5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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