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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회식 논란, 자민당 '자숙모드'
여론 악화에 자민당내 예정됐던 회식 일정, 줄줄이 취소
 
이지호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스테이크 회식'으로 비판 받자, 여당 자민당 내부에서는 다수 인원이 참석한 회식 일정의 취소가 잇따랐다.

 

스가 총리는 이달 14일, 스포츠계, 연예계 인사들과 고급 스테이크 가게에서 회식했다. 참석자의 말을 들어보니, 망년회였다고 한다.

 

▲자민당 본부     ©JPNews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시중에 급속도로 확대되어 시민들이 외출을 삼가는 와중이었다. 방역을 위해 시민들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규제하는 입장인 그가 모범을 보이기는 커녕, 친한 지인들을 다수 모아 망년회를 연 데 대한 원성은 컸고 비판이 이어졌다.

 

급속한 감염 확대로 도시를 봉쇄해야 할지도 모르는 사태 속에서, 배려 없는 행위였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사안에 대한 여론은 꽤나 좋지 않다. 

 

정권 지지율이 급락하는 와중에 여론추이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는지, 자민당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단속에 나섰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당내 파벌인 니카이, 기시다파는 연말에 망년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이번 논란을 계기로 취소했다. 니카이 파는 본래 17일 밤, 도쿄의 한 일본 요리점에 48명을 불러모아 망년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날인 16일, 망년회 계획을 취소했다. 

 

감염 확산을 이유로 들었으나, 명백히 이번 스테이크 회식 논란이 직접적 이유였다. 자민당 간부들의 18일 밤 회식도 같은 날 중지됐다.

 

사토 쓰토무 총무회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비판이 있다는 점에 입각해 우리도 옷깃을 여며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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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17 [15:2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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