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 시가 올해 예정대로 성인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시 측은 참가 예정자들에게 성인식 전후의 회식을 자제하도록 촉구하고 나섰다.
일본에서는 지방공공단체 주최로 1월 둘째주 월요일에 성인식을 개최한다. 올해는 1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 대상은 만 20세 남녀다.
요코하마 시의 경우, 전국 중소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3만 7천 명이 올해 성인식을 치르게 된다.
▲ 일본 성인식 ©JPNews/사진: 야마모토 히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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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7일이나 8일에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요코하마 시는 예정대로 성인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NHK에 따르면, 회장을 둘로 나누고 총 8번의 성인식을 개최함으로써 1회당 참여인원을 줄이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1회당 참가 인원은 예년의 50% 이하인 2000명에서 4000명 가량이 될 것이라고 한다.
요코하마 시는 본래 온라인 개최를 예정했으나 반대의견이 거셌다고 한다. 일생에 한 번 있는 성인식을 놓칠 수 없다는 참가 예정자들의 호소가 빗발쳤다. 이에 결국 성인식 개최를 결정했고, 대신 감염방지대책을 철저히하기로 했다.
다만, 긴급사태선언 발령이 결정되는 등 시기가 시기인 만큼,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온오프라인상에서 찬반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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