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원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획득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261석을 획득하면서 단독 과반을 달성했다. 특히, 중의원에 설치된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위원장 자리를 가져올 수 있게 됐으며, 과반 위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NHK를 비롯한 일본언론은 "국회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전하고 있다.
부실한 코로나 대응으로 뭇매를 맞았던 자민당이었으나 의석수의 감소는 고작 15석에 불과했다. 일본 국민은 자민당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보여준 셈이다.
야당에서는 보수 정당인 일본유신회가 공시 전의 3배를 넘는 41석을 획득하며 크게 약진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에 일본유신회를 더하면 헌법개정 발의에 필요한 전체의석의 3분2(310석)를 넘게 된다.
한편, 비교적 진보적 색채를 띄는 입헌민주당은 96석, 공산당은 10석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의석 수를 늘릴 것으로 전망되던 입헌민주당은 오히려 기존 110석에서 의석수가 줄어들었다. 연대를 펼치던 공산당 또한 2석 줄었다.
결과적으로, 자민, 입헌 두 여야 1당의 의석을 일본유신회가 가져간 형태가 됐다.
자민당 정권의 코로나 사태 대응 부실을 강조하며 선거전에 나섰던 입헌민주당은 참패에 가까운 결과를 내면서 벌써부터 에다노 유키오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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