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상 여성들이라면 명품화장품이며 파우치, 가계부, 수첩, 의류, 샌들에 이르기까지 '부록'에 반해 잡지를 산 경험이 누구나 있지 않을까? 과연 무슨 돈으로 이렇게 퍼주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유명한 브랜드의 화장품 등을 주는 잡지가 있는 반면, 싼게 비지떡이라고 허술하게 만들어져 한 번 쓰고 버리게 되는 부록도 많다. 특히 파우치나 가방, 의류 같은 경우는 '다른 사람이 알아보면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고서도 그냥 버리는 사람까지.. 유명 브랜드의 화장품이라고 해도 만들어진 과정이 의심스러워 지거나 샘플 수준의 적은 양으로 왠지 '혹 하는 마음'으로 부록이 딸린 잡지를 샀다가도 '역시나'하며 버리는 경우도 허다한데, 이런 사정은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주노, 논노, 앙앙, 나일론 등은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일본 10~20대 여성을 위한 잡지로 한국은 잡자들이 대부분 월간으로 나오는 데 비해, 일본은 주간지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발간되는 잡지가 많고, 잡지수도 워낙 많아 경쟁이 심한 일본에서도 '부록 끼워주기'는 오래된 관행으로, 주로 에코백, 파우치 등이 가장 많다. 부록의 품질도 한국하고 다를 바 없이 용도가 불분명하게 흐물흐물한 에코백이라든지, 들고 다니기 민망한 번쩍번쩍 파우치, 금방 뚜껑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거울 등이다. 그런데, 요즘 일본에서 '잡지부록'이 다시 뜨고 있다.
각종 무크지들이 서점 강타 정확히 말하면 주간, 월간으로 발행되는 '기사'를 위주로 하는 잡지가 아닌 한 브랜드가 카달로그 식으로 발행하는 비정기적 간행물 '무크지'가 서점을 점령하고 있다. '잡지부록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하고 있던 까다로운 일본 여성들이 '무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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