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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분석 "韓웹툰, 세계적 인기 이유는"
일본 매체 분석 "한국 웹툰 세계적 인기 이유는..."
 
온라인 뉴스팀

일본 매체가 한국 웹툰의 세계적인 인기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눈길을 끈다. 

 

일본 경제 주간지 '다이아몬드' 온라인판이 3일, '한국 만화 이태원 클라스나 외모지상주의가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이유'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일본 웹툰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발 웹툰 작품이 랭킹 상위에 오르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한국 만화가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매체는 그 이유에 대해 쫓고 있다. 

 

한국에서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만화 '웹툰'은 일본 만화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한국발 만화 어플인 '픽코마', '라인 망가'는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일본 웹툰시장을 지배하는 이 두 어플의 경우, 한국 만화가 상위 랭킹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11월 26일 시점 픽코마는 '나혼자 레벨업' 등 종합 순위 10위 가운데 9개 작품이 한국발이다.

 

라인망가 종합순위에서도 '외모지상주의', '싸움독학' 등 한국만화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돼 선풍적 인기를 끈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도 한국 웹툰이 원작이다.

 

일본에 연재되는 한국 웹만화에 정통한 일본의 서브컬처 전문 작가 이이다 이치시(飯田一史)는 '다이아몬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만화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에 대해, 재미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번역된 한국작품을 일본에서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2014년 일본판 네이버 웹툰의 진출부터다. 한국 IT대기업 카카오의 일본법인인 카카오재팬이 2016년부터 개시한 '픽코마'는 최근 5년간 매출을 늘려왔고 2021년 10월에는 누계 다운로드 수 3000만 건에 도달했다. 지금은 일본의 만화 어플 시장에서 톱에 오를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작품이 재밌으니까 팔린다"는 말은 절반만 맞는 말이다. 한국 만화는 팔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에 신경을 쓴다. 즉, '마케팅'에 뛰어나다" 

 

특히 그는 한국만화가 로컬라이징에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요소 중 하나는 각국의 문화에 맞춰 작품을 수정하는 '로컬라이징'이다. 한국의 작품은 일본인이 읽어도 위화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작품 내의 캐릭터 이름을 일본풍으로 바꾸거나 먹거리나 지폐를 일본 것으로 바꾸는 식으로 로컬라이징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독자들은 한국 만화라고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작품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

 

대조적으로, '점프 플러스' 등 다른 일본 만화 어플에 게재된 중국만화 번역본은 중국 현지에서 대히트한 작품이라 할지라도 일본에서는 그리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단지 대사를 일본어로 번역한 것일뿐 사람 이름이나 문화의 로컬라이징, 일본 독자에 대한 홍보가 거의 없다. 중국 서브컬처에는 도쿄가 배경인 작품도 많지만 일본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문화이기 때문에 번역이나 작품소개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읽기에 불편함을 느낀다" 

 

다만 2020년쯤부터는 이 로컬라이징을 하지 않는 한국 작품도 늘고 있다. 그에 대해 이시다는 이렇게 말한다.

 

"한일관계나 일본내 한국 문화 수용 (분위기)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2010년대 중반은 후지TV 앞 혐한 데모 등이 있었고 정치적으로는 한일관계가 냉각된 시기였다. 그 영향으로 라인 망가나 픽코마도 서비스 개시 이후 한동안 '한국 회사, 한국 만화'로 보이는 데 민감했다"

 

"그러나 근래 들어 한국인 아이돌그룹 BTS의 세계진출이나 넷플릭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세계적 히트 등으로 일본에서 혐한의식이 진정되었다고 (분위기를) 민감하게 읽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이다 씨에 따르면, 픽코마 측은 일본 시장 진출 당시 '카카오 재팬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일본회사이며 취급 작품의 95% 이상이 일본 만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2021년 4월부터 웹툰 작품을 '스마트툰'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았고 출판업계지나 온라인 매체뿐만 아니라 신문 등 대형 언론에도 적극적으로 노출하는 등 홍보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작품을 일본용으로 로컬라이징하지 않았기 때문에 독자가 줄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진출 초기인 '도입기'에는 일본 사업자나 독자들에게 저항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현재의 보급기에는 '한국산'이라고 말하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한일관계는 오래동안 냉각된 관계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 레벨에서는 가요, 패션, 영화, 드라마 등 한국 문화가 다방면으로 일본 사회속에 안착했다. '한국산'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줄면서 한국 만화 플랫폼 업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 작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처해진 환경에 대한 민첩한 대응, 마케팅력을 이이다 씨는 높이 평가했다.

 

"주의 깊게 정세를 관찰해 일본에서 반발을 사지 않고 웹툰이나 자사 서비스를 정착시키는 시책을 실행해왔다는 인상을 받는다. 픽코마는 '나혼자 레벨업'이 엔으로 월간 억 단위의 매출을 내게된 지금도 '(한국발) 스마트툰은 독자들이 좋아하는 가벼운 '스낵 컬처'에 불과하며, 일본 만화는 자세를 잡고 몰두해 읽는 그런 작품'이라고 항상 일본 만화를 치켜세운다. 일본 만화 업계 관계자나 작가, 독자를 배려한 말씀씀이는 서비스 개시 당초부터 변함없다" 

 

이이다는 성공적 마케팅의 예로 '픽코마'를 들었다.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인공지능과 인력을 조합한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한 작품에 대한 매출이나 관람율, 도중 관람 이탈율 등 데이터 분석은 어느 회사나 하고 있다. 다만 픽코마의 경우, 작품 판매 담당자가 담당 만화를 실제로 읽는다. 매우 인상적이다. 숫자뿐만 아니라 독자로서의 감각도 고려한다. 1작품, 1화마다, 어떤 독자가 보는지에 따라 언제, 어떠한 썸네일을 만들어야 더 많이 읽힐 것인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1화를 읽은 뒤 다른 작품이 소개되는 기능은 본래라면 AI만으로 완결시키지만, 인간의 감각으로 "재밌다"고 느끼는 작품을 선택하기 위해 굳이 인력도 섞고 있다. 판매 노하우가 일반 전자서점이나 만화 어플 사업자와는 다르다" 

 

또한 이이다는, 편집자의 힘이나 입김이 센 일본 만화계와 달리 철저히 팔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는 회사 분위기가 한국 회사에는 존재한다고 말한다.

 

"카카오 픽코마 김재용 사장은 만화업계에 있기 이전에 스포츠용품이나 게임 마케팅을 했던 경력이 있다. 이는 '편집자'의 힘이 센 일본 출판사의 스탠스와 다르다"

 

"출판사는 편집자가 작가의 의향을 제일 존중하는 경향이 있다. 작가가 싫어하는 듯한 노출 방식은 먼저 나서 주저하기 쉽다. 물론 작가가 있기에 작품이 있는 것이므로 그 자체는 좋다. 다만 너무 배려하면 새로운 판매전략을 펼치지 못하거나 한번 성공한 방식을 고집하기 쉽다. 한국은 온라인게임대국으로 '기본무료, 부분유료', '아이템 과금' 등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을 발명해왔다.  픽코마가 시작한 '일정 기간 기다리면 무료'라는 혁신적인 방식은 게임 비지니스적 발상에서 왔으며 그 뒤에도 새로운 판매방식을 만드는 데에 적극적이다"

 

유연한 마케팅 방식도 하나의 강점이라는 것.

  

"픽코마는 일관되게 '지금까지 만화에 친숙하지 못했던 라이트 유저의 획득'을 내걸고 있다. 한 때는 SNS상에서 야하거나 잔인한 요소가 있는, 다소 과격한 광고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틱톡이나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 시청자의 반발을 사지 않는 광고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독자 획득 방법도, 홍보되는 작품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한국발 만화가 팔리고 있는 배경에는 작품의 매력을 최대한 어필하는 마케팅의 힘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제적 인기를 끄는 일본 웹툰 작품이 지속적으로 나오려면 시일이 오래 걸릴 것이라 내다봤다.

 

"일본발 웹툰으로 국제적인 히트작이 지속적으로 나오려면 현실적으로 아마 한 10년은 걸릴 것이다. 한국 웹툰은 1990년대부터 시작해 계속 히트작을 만드는 시스템으로 국제적인 비지니스 토양만들기에 20년이 걸렸다. 일본산 웹툰도 장기적인 시간축을 가지고 돌입하는 사업자 이외에는 절대 이기지 못할 것이다. 다만 앞으로 일본인에 의한 웹툰 작품 자체가 증가해나갈 것이다"

 

'다이아몬드'의 이 기사는, 한국발 웹툰 작품의 유입이 일본 만화 어플 시장의 확대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만화 플랫폼이나 작품의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끝맺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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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1/06 [11:3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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