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같은 일이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영국인 영어교사(女)를 집에서 살해하고 도주, 2년 6개월간 행방이 묘연해진 인물이 전혀 다른 용모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바현경 교토쿠 수사본부가 5일 공개한 이치하시 다쓰야(30) 용의자의 사진을 보면 얼핏 봐서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인다.
 

▲ 일본판 페이스 오프     ©미야네야

니혼 tv 정보 프로그램 '미야네야에서는 이치하시 용의자가 구체적으로 어디를 성형했는지 조목조목 분석했다.
  

▲ 일본판 페이스 오프     ©미야네야

먼저 눈. 처음 현상수배되었을 때 보였던 날카로운 눈매와 눈썹을 성형, 보다 선하게 바꿨다. 
 

▲ 일본판 페이스 오프     ©미야네야

두번째는 코. 평평한 코를 보다 세우고 깎았다. 콧구멍도 줄였다.

 

▲ 일본판 페이스 오프     ©미야네야

 
세번째는 입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두툼한 아랫입술을 줄이고 볼을 키웠다. 자세히 보면 입가에 성형한 흔적이 느껴진다.
 

▲ 일본판 페이스 오프     ©미야네야

마지막으로 점. 얼굴 왼쪽 광대뼈와 볼에 있는 점을 두개 없앴다.
 
아사히tv에 따르면 "코수술을 담당한 성형외과는 이치하시 용의자의 사진을 검토하는 중, 볼에 있는 점을 두개 없앤 흔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경찰에 제보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인상에서 후덕한 인상으로 바뀌었으며, 원래 코와 턱에 수염을 기르고 있으나 경찰은 성형 전후 사진을 통해 비교하기 쉽도록 수염을 깎은 상태의 사진을 공개했다.

▲ 일본판 페이스 오프     ©미야네야

일본언론에 따르면 "이치하시 용의자의 얼굴을 도쿄 치과대학에 의뢰한 결과 동일인물임에 틀림 없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며, 용의자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 아사히 tv 가 추정한 성형비용

아사히  tv는 "이치하시 용의자의 성형 비용이 눈 10만엔을 비롯해 코,볼,입,점 등 지금까지 도합 100만엔이 넘는다"고 추정했다.

지난 07년 3월 26일 지바현 이치가와시 집에서 경찰을 뿌리치고 맨발로 도주한 뒤 2년. 이치하시 용의자는 지난달 중순에 후쿠오카의 한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으려고 했으나, 예약이 안되어 거절당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나고야의 한 병원에서 예약 없이 현금으로 수십만엔을 지불하고 코를 몇mm 높이는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바현 경찰도 급해졌다. 이치하시 용의자가 도주한지 벌써 2년 7개월째.
 
그가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체유기'로 시효가 3년이다. 경찰은 이 시효가 지난 뒤 그를 체포하면 그가 직접 살인을 했다는 '살인혐의'를 다시 증명해야한다.

▲ 일본판 페이스 오프  '이치하시 다쓰야 용의자' 공개수배   ©미야네야

이 사진이 공개된 뒤 경찰로 많은 제보가 있으나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은 상태이며, 살해당한 린제이 씨의 아버지는 일본까지 찾아와 범인을 꼭 잡아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이치하시 용의자의 현상금은 현재 최고금액인 1000만엔까지 늘어난 상태.

희대의 페이스 오프 용의자, 과연 3년이라는 시효를 넘기면서도 도주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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