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피난민을 태운 일본 정부 전용기가 5일 도착했다.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피난민은 20명으로 한국시간으로 4일 밤, 폴란드를 출발해 5일 오전 11시무렵에 도착했다.
그 중 5명은 일본에 친척이나 지인이 없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피난민 가운데 이처럼 아무도 아는 이가 없는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4일까지 일본에 건너온 우크라이나 피난민은 393명으로, 전원이 일본에 가족, 친척이나 지인이 있었다.
정부 관계자는 "기업이나, 대학, 지자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설치한 피난민에 관한 창구에는 지금까지 기업, 대학, 지자체 등 600건이 넘는 지원 신청이 모였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아시아 복지교육재단 난민사업본부'에 위탁해 피난민 생활비 지급 및 임시 거주소 등을 마련하고 있는데, 본부와 협력하면서 향후 피난민 지원 체제 확립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정부가 피난민 받아들이기를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 한 정권 간부는 일본 언론의 취재에 "미유럽 못지 않는 지원을 하는 자세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표현했다. 입국희망자 수가 적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놓음으로써 G7이나 국제사회와 협조해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자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만 유사시에 대비한 차원이라고 한 여당 관계자는 이야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피난민 일본 입국은 실패하면 안 된다. 대만 유사시에는 우리가 폴란드와 같이 피난민을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을 생각해두어야 한다", "우크라이나 위기는 일본에게 있어서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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