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저널리스트 아오키 오사무가 10일, T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 유럽 등 서방세계가 제대로 정전이나 화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강력한 제재와 비난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7일 유엔총회에서는, 러시아의 유엔인권이사회 자격정지에 대해 일본을 포함한 93개국이 찬성했고, 인도, 브라질 등 58개국이 기권했다. 반대는 러시아, 중국 등 24개국이었다.
그는 "아직 사실규명 도중이기 때문에 기권한 나라도 있다. 물론 나도 푸틴 정권이 한 일은 결코 허용되서는 안 되는 최대의 만행이고 전쟁범죄이며 최대의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국제여론이 러시아를 추궁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제했다.
이어서 "한편으로는 미국을 비롯해 각국의지도자들이 매우 강한 톤으로 러시아를 비판한다. 그리고 러시아를 국제사회로부터 추방하겠다고 말한다. 근데 그 것만으로 되겠는가. 오히려 강한 톤으로 비판함과 동시에 멈추게 하기 위한 외교를 해야 한다. 배제하고 비난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건 당연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용서치 않겠다'라는, 어떤 의미에서는 듣기 시원한, 인기몰이용 (발언)이 되어버린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것보다 한발 더 나아가, 특히 미국 등이 외교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을 제대로 봐야한다. 러시아도 완전히 체면이 구겨져 이런 상황에선 정전이나 화평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그런 부분, 좀 더 냉정, 냉철한 판단을 각국의 지도자층에 요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