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황실의 마코 공주와 결혼한 고무로 케이가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서 떨어졌다고 15일, NHK가 보도했다.
천황의 남동생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의 장녀 마코와 결혼한 고무로는 지난 2월에 변호사 시험을 봤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0시 무렵, 뉴욕주 변호사 시험 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가 발표됐다. 게재된 합격자 명단에 고무로의 이름은 없었다.
고무로는 지난해 7월에 이어 이번까지 두번의 시험을 봤으나 떨어졌다. 시험위원회 측에 따르면, 이번에 약 3천여 명이 시험을 봤으며, 합격률은 45%라고 한다. 그 중 재시험자의 합격률은 30%라고.
고무로는 마코 공주와 뉴욕주의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뉴욕주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의 조수로 근무하고 있다. 결혼 전부터 반대 시위와 온갖 비방중상으로 마음 고생하던 두 사람은 일본을 떠나 미국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소식은 일본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냥 백수네", "그럴 줄 알았다" 등 불합격을 힐난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한편, "NHK가 가십지냐", "불합격이 전국에 알려지네. 불쌍하다" 등 고무로의 처지를 동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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