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급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의 17일(한국시간) 무대에 일본 제이팝씬 최고의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우타다 히카루가 등장해 화제다.
그녀는 이날 메인 스테이지 중 하나인 88rising 'Head in the Clouds Forever'를 통해 코첼라 무대에 처음으로 섰다. 88rising은 일본계 미국인이 설립한 미국 음반 기획사로 여러 아시아계 음악인들이 이 회사에 소속되어 있으며, 다른회사에 소속된 아시아 음악인들과도 자주 협업하는 회사다.
88rising의 창립자인 션 미야시로는 "우타다 히카루는 레전드이며 나에게 있어서는 영웅이기도 하다. 그녀를 이 무대에 초대할 수 있게 돼 그야말로 꿈이 실현됐다"고 코멘트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날 게임 '킹덤하트'의 테마송으로 유명한 노래 'Simple and Clean'과 미국 빌보드 HOT100 차트에 오른 자신의 인기곡 'Face My Fears', 일본에서 메가 히트를 친 곡 'Automatic', 'First Love', 88rising과 협업한 신곡 'T' 등을 불렀다.
한편, 이날 88rising의 무대에는 해체된 한국 걸그룹 2NE1이 깜짝 등장하는가 하면, 최근 주가 상승 중인 한국의 인기 R&B가수 '비비'가 등장했다. 그밖에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