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5일, 영국 금융의 중심지인 시티오브런던에서 강연했다. 그는 자신이 주창하고 있는 '새로운 자본주의'의 구체적 방안으로 일본 개인금융자산 약 2천조 엔을 저축에서 투자로 유도하는 '자산소득 2배증가 플랜'을 시작한다고 표명했다. 인재투자나 첨단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면서 "안심하고 일본에 투자하길 바란다. 기시다에 투자해달라"고 촉구했다.
기시다 총리는 민관이 함께 나서 격차확대나 지구온난화 문제 등 사회문제의 해결을 도모하는 것이 '새로운 자본주의'라고 설명했다. 급성장을 지속하는 권위주의적 국가에 대항하기 위해서도 "관민이 연계해서 새로운 자본주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 구체적인 방안의 하나로서 자산소득 2배 증가 플랜에 돌입한다고 언급했다. 총리는 일본의 개인금융자산의 반 이상이 현금, 예금 자산이라면서 "그 결과, 이 10년간 미국에서는 가계금융자산이 3배, 영국은 2.3배 늘었지만 우리나라는 1.4배밖에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일본의 큰 잠재력이 있다"면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의 확충이나 예금, 저금을 자산운용으로 유도하는 시스템의 창설을 통해 "투자에 의한 자산소득 2배 증가를 실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새로운 자본주의에서는 사람, 과학기술, 혁신, 스타트업, 환경, 디지털에 대한 투자를 중점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람에 대한 투자를 둘러싸고 "임금 인상을 유도하는 세제를 도입하는 등 관민이 연계해 임금 상승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배양하겠다"고 언급했다. 온실효과 가스의 배출 삭감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관민협조에 의해 약150조 엔의 새로운 관련 투자를 실현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불안을 염두에 두고 원전 재가동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기존의 원전 1기가 재가동하면 연간 10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LNG)공급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언급, 안전을 확보한 원전의 유효활용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입국제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6월에는 다른 G7국가 수준으로 원활한 입국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규제 완화를 언급했다. 재정, 세제 관련 정책을 둘러싸고 "감세 등을 통해 장래의 이익 증가를 가져오는 동적 사고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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