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에 필요한 '한국 단기 방문 비자' 신청이 1일, 도쿄에서 시작됐다. 비자 창구에는 수백명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한국은 외국인 관광객을 2년여만에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도쿄등지에서는 단기 방문 비자 신청이 시작됐다.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한국 대사관 영사부 앞에는 5월 31일 저녁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으며, 신청 접수 첫날인 1일 오전 10시 시점에 약 400여 명이 길게 줄을 섰다.
줄을 선 이들도, 일본 취재 기자들도 이렇게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놀랍다는 반응이다. 케이팝 아이돌을 보기 위해서, 혹은 오랜만에 한국인 남자친구나 소중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등 한국 관광 목적도 다양했다.
줄을 선 한 젊은 일본 여성은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를 만날 수 없게 돼 2년 5개월만에 만나러 갈거다. 두근두근거린다. 너무 만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인파가 몰리자 영사부 측은 접수 시간을 연장해 대응했다. 하지만 많은 신청자를 모두 소화해내지 못하고 결국 접수를 도중에 종료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헛걸음을 한 중년 일본인 여성은 "정리권을 받지 못해 오늘은 신청할 수 없었다. 그래도 드디어 (한국에) 갈 수 있게 됐으니 기쁘다. 얼마나 오래걸리든 줄을 서서 한국에 가겠다"고 말했다.
도쿄, 오사카등지에서 한국 관광비자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비자 발급까지 약 3주~4주가량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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