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신문사와 한국 일보는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향후 한일관계에 대해 '좋아진다'고 답한 비율은 일본 31%, 한국 53%였다. 전회 조사에서는 각각 14%, 29%였다.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 요미우리 신문은 "5월 10일 발족한 한국 윤석열 정권이 '전후최악'으로 불리는 한일관계 개선에 의욕적으로 나선 점이 호감을 산 듯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는 '윤 정권하에서'라는 전제를 달고 한일관계 전망을 물었다. '좋아질 것'이라는 일본측 응답이 30%를 넘은 것은 2011년 이래 처음이다. 한국 측은 문재인 전 정권 발족 직후인 2017년 조사에서 기록한 56%에 이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신문은 "양국에서 동시에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대폭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 '한일관계가 좋아질 것'이 '바뀌지 않을 것'(35%)을 웃돌았으나, 일본에서는 여전히 '바뀌지 않을 것'이 61%로 다수파였다.
강제 징용자 및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역사인식과 관련해 잔국이 상대국에게 좀 더 양보해야 하는지 물은 결과 '그렇지 않다'가 일본에서 58%를 기록해고, 한국에서는 81%에 달해 큰 변화는 없었다. 관계 개선은 막연한 기대감에 그치고 있는 것.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가까운 미래에 자국이 타국에게 공격받을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의 경우, 일본은 60%, 한국은 59%에 달했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침공을 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양국이 각각 73%였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과 '연계해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는 일본 67%, 한국 77%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과 일본에서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 전화방식으로 실시됐다. 일본에서는 1019명, 한국에서는 1000명으로부터 답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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