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쉐 유행'을 불러 일으킨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기억하시나요?
제가 소개할 케이크점은 바로 삼순이와 현빈이 최고의 케이크집이라며 찾아갔던 유럽풍 케이크 카페 뒤샹(duchamp) 파티쉐의 가게, '파티스리 파리쉐베이유(パティスリーパリセヴェイユ)' 입니다. 이 가게를 운영하는 르 코르동 블루 출신의 일본인 파티쉐 카네코 씨가,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수업시작 30분 전부터 교실에 들어와 준비하는 모습이나 '손님이 찾는 케이크보다는, 자기 자신이 만들고 싶은 케이크를 만들 것'이라는 등 확고한 자기 신념을 이야기하는 카네코 씨를 보니 '멋지다~' 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사실, 유명 케이크점을 소개하는 책을 통해 본 그의 첫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어요. 콧수염과 턱수염이 송송나 지저분하다고까지 느꼈었지만, 그의 심플하고 멋진 케이크 디자인을 보니 어두웠던 그의 첫인상에 대한 기억은 말끔히 사라지더군요. 그의 '케이크'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호호호~ 드디어! 학교 수업이 끝나고 카네코 씨의 케이크을 맛볼 수 있는, 지유가오카에 위치한 파리쉐베이유에 찾아갔습니다.
▲ 유리밖에서 보이는 잼과 파운드들~ ©jpnews | | 역에서 3분 거리인 이 곳은 케이크를 주문하는 손님들의 행렬로 눈에 띄었습니다. 시각은 5시 반정도 밖에 되지않았는데도, 쇼케이스안은 거의 텅 비어있었어요. 케이크가 줄어드는 대신, 가게에는 야끼가시(구운과자)인 파이 종류와 빵 몇 종류가 나오더군요. 얼마 되지 않는 케이크가 계속해서 줄어드니, 못 먹을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에 안절부절하지 못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케이크점에는 기본 아이템으로 쇼트케이크(스폰지에 딸기를 올린 케익)이 있기 마련인데, 카네코 씨가 프랑스 과자와 진한 초코를 좋아하셔서 그런지 이 곳에는 초코를 중심으로 만든 케이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저와 친구들이 시킨 케이크는 총 11가지! 마치 김삼순이 된 것 마냥 키득키득 웃음이 절로 나왔는데요, 한편으로는 ' 이걸 다 먹을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입에 사르륵 녹는 식감과 '이번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기대하며 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일본에서 먹은 케이크 가운데 'no.1'! 이었습니다. 디저트 천국인 일본에 관광을 온다면, 이 곳의 케이크를 맛보고 '듣던대로 일본의 케이크가 맛있구나'라고 생각해도 과장이 아닐 듯 합니다. 참, 이 가게에서 제가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캬라메르 뽀와르'입니다.
■ 눈으로 즐기세요!
▲학교에서 만드신 선생님의 추천 케이크(초코와 럼주의 진한 맛은 성인이 되어야 알수있을것만 같네요 ) ©jpnews | |
▲유리밖에서 보이는 잼과 파운드들~ ©jpnews | |
▲브리오슈와 몇가지의 빵이 살짝 보이네요.. ©jpnews | |
▲깔끔한 매장 분위기가 정말 맘에 들었어요. ©jpnews | |
▲움과자도 몇 가지 진열돼 있어요. ©jpnews | |
▲파운드 포장이 너무 깜찍하죠. 역시 포장하면 일본이라니까요. ©jpnews | |
▲유리벽을 살짝 들여다보면 공장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이 점이 정말 맘에 드는거 있죠~ ©jpnews | |
▲로와이야루카페,브란만제 오 카페 ©jpnews | |
| 선전이 될 것 같아 망설였지만, 찾아가고싶은 분들을 위해 알려드리겠습니다. 東京都目黒区自由が丘2丁目14-5tel. 03-5731-3230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