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만들어진 게임과 만화, 소설 등이 해외에서 잇따라 영화화되고 있다고 24일,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슈퍼 마리오' 등 해외에서도 전세대에 걸쳐 사랑받는 캐릭터와 작품이 존재하고, 이들 작품을 보고 자란 세대가 영화 제작진이 되어 영화화에 나서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다.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 소프트웨어인 '슈퍼 마리오' 시리즈를 소재로 한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가 4월 말 일본에서 개봉했다.
게임과 마찬가지로 주인공 마리오와 루이지라는 쌍둥이 형제가 마법이 가득한 세계에서 위기에 맞서는 모습을 그린 어드벤처 영화다. 이 영화는 미유럽에서도 개봉했으며 전세계 흥행수입은 이미 약 1700억 엔, 우리돈 1조 7천억 원을 넘어서며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역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원작게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1985년 첫 작품이 발매된 이래, 다양한 시리즈가 발매되었고, 시리즈 전세계 누계 판매 갯수는 2022년 3월말 시점에 약 4.1억 개라고 한다.
닌텐도의 후루카와 슌타로 사장은 "이 영화는 닌텐도 팬을 양성하는 강력한 접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최근에는 일본 콘텐츠가 해외의 제작회사와 일본 현지업체의 협업을 통해 해외에서 영화화되는 예가 잇따르고 있다. 인기 만화 '세인트 세이야'의 미일 합작 실사 영화도 이달 12일에 일본과 남미 등지에서 개봉했다.
2019년에는 TV만화 시리즈로도 유명한 전세계적 인기 게임 '포켓몬스터'의 인기 캐릭터 '피카츄'를 소재로 한 실사영화가 개봉하기도 했다.
게임이나 만화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마리아 비틀'이 미국에서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미국 톱배우 브래드 피트다.
한국의 전경련에 해당하는 기업단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성장 분야로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 콘텐츠의 해외 시장 규모를 10년간 현재의 약 4배에 해당하는 15조~20조엔으로 늘리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일본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돕는 경제산업성 콘텐츠 산업과의 담당자는 “일본 인기 콘텐츠는 해외에서도 세대를 넘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많다. 앞으로도 비즈니스 전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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