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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커머 문학에 일조하고 싶어요'
재외동포 문학상 日수상자를 만나다
 
구지은 인턴기자
 일본에서 5년만에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자가 나왔다.수상의 주인공은 jpnews에 '일본 출산기'를 연재하는 김민정 씨. 지난 16일, 주일 대한민국 영사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를 만나봤다.
 
재외동포 문학상은 재외동포들의 한글 문학 창작 활동을 장려함으로써, 모국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민족정체성 형성에 기여코자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재외동포재단이 시행하고 있다. 

올해 제 11회를 맞이한 재외동포 문학상은 공모분야가 논픽션에서 시,수필,소설로 확대됐고 청소년 글짓기 부문이 신설돼 보다 발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민정씨는 소설 부문에 '엄마 미안해'라는 작품을 출품, 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문학이 하고 싶어요'
▲제 11회 재외동포문학상 우수상의 경우 상패 및 상금 2백만원이 주어진다.     ©jpnews

 
-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응모수가 수백 편 정도일거라 예상했었는데 상을 받게 되서 기뻐요. 한편으론 2등의 서러움이랄까, 안타까움도 없지않아 있지만요.

실제로 올해에는 총 33개국에서 1097편이 응모되었고, 3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각 부문의 대상은 재미동포가 휩쓸었다.이외에도 중국,독일,이집트,아르헨티나,뉴질랜드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수상작이 뽑혔다.

- 일본에서의 생활은 언제부터인가요?
 가족이  일본으로  이민을 왔기 때문에, 일본에서 (한국인)고등학교를 나왔어요.

- 작품을 쓰게 된 계기는요?
  원래 글 쓰는것을 좋아한 것도 있지만, 유산이라는 경험을 글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기 수준이 아닌 글로써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 그 사실을 정신적으로 극복했다는 의미니까요.
 
- 병원에 입원했을 시기인데, 언제 어떻게 응모가 가능했나요? 
 작품 접수기간이 8월 17일까지였는데, 1주일 전에 마감인 걸 알고 '뭘 쓸까' 생각하다가, 마감 하루 전날(16일)에 밤새 a4 15장 분량을 써서 제출했어요. 온라인 제출이 원칙이었기에 쉽게 참가할 수 있었죠.
 
- 응모한 작품의 내용은?
 간단히 말해서 엄마와 딸의 이야기, 더 넓게 보면 여자의 이야기에요. 유산은 이야기 속 소재일 뿐이구요.  딱히 정의하기 어려운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이해・공감을 묘사한 스토리에요.

- 본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건가요?
기본 바탕은 제 이야기이지만, (jpnews에 연재하는) '일본 출산기1'에서도 밝혔듯이, 인터넷에서 만난 같은 처지의 엄마들의 다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썼어요.

 '뉴커머 문학이 융성해졌으면'

 -재외동포 문학상에 응모하는 후보들은 일반인들인가요?
일반인인데 한국어를 잘해야 하니까, 각국에서 한국어 교사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많다고 알고 있어요. 

 -5년만에 일본에서 재외동포 수상자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일본에서 문학 수상작이 나오는 경우가 드물었나요?
 네, 미국과 중국의 경우는 출품하는 분들이 많아요. 수상작도 많고. 일본은 비지니스로 오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글을 써서 내는 분이 거의 없어요.
 
실제로 국가별 재외동포수의 상위 3개국은 중국, 미국, 일본이다. 올해 재외동포 문학상의 경우, 미국에서는 대상작을 포함해 9편, 중국에서는 6편의 수상작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수상작은 중고등 부문을 제외하면 김민정씨의 작품 1편에 불과하다.

- 현재 뉴커머 문학의 현황 및 바람이 있다면?
우선, 뉴커머의 존재가 부각됐으면 합니다. 뉴커머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재일동포의 경우 김시종 시인, 양석일 소설가 등 유명한 문학인이 많아, 일본문단의 일정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뉴커머들은 음악이든 예술이든 어떤 형태로든,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이  없어요. 뉴커머 역사가 벌써 20년이 됐는데도 말이죠. 예를 들어 뉴커머들이 일본의 문학상을 받은 적은 아직까지 없어요. 중국과 이란에서는 아쿠타가아상(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을 탔는데 말이죠. 이 말은 즉, 뉴커머도 가능성이 있다는 걸 시사해요.    
 
- 앞으로 문학인으로서의 욕심이 있다면?
 한국과 일본을 불문하고 문학상을 타도록 노력할거에요. 더 나아가서 글로써 뉴커머(문학)의 자리를 메꾸고 싶어요. 이상문학상 연구모임을 만든다던지, 일본에 외국인문학상을 만들어서 한국 문학이 알려지는 기회가 생겼으면 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대사관을 찾아다니는 등 직접 발로 뛰는 노력을 해야죠.
  
수상의 기쁨보다는 등단으로 말미암아 뉴커머 문학에 한 발짝 더 다가가 일조하고 있음에 더욱 기뻐하는  문학가 김민정 씨. 
 
그녀의 작품은 재외동포 재단에서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한데 묶어 출간될, 수상집 '재외동포 문학의 창'에서 만날 수 있다. 책은 11월 말~ 12월 초사이에 출간될 예정이며, 문화원 등 한국정부산하 기구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수상식 모습  ©구지은/jpnews
▲상패 및 상금 수여식  ©구지은/jpnews
▲왼쪽부터 총영사 김현중, 김민정, nhk 디렉터인 김민정씨 남편 ©구지은/jpnews
▲상패를 들고 단독 사진에 응해주신 김민정 씨   ©구지은/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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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1/18 [08:15]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kkk 나고야통신 09/12/11 [21:10]
미인 이시네.
상받은것 축하합니다. 수정 삭제
아. 히카루 겐지 09/12/17 [16:58]
이분이시네. 축하합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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