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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공주가 한자리에, 네일퀸 수상식 현장
세계 최대 규모 네일 엑스포에 네일퀸으로 선정된 <불량공주 모모코>그녀들
 
안민정 기자
염색머리, 진한 눈화장, 미니스커트 차림의 일본 갸루들에게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치장이 있다면?
 
바로, 네일이다.
 
맞선자리에 나온 깔끔하고 우아한 차림의 여성이 손톱에 안 바르니만 못한 매니큐어가 군데군데 벗겨져 있다면 갑자기 이미지다운되는 것은 시간 문제.
 
요즘 젊은 일본 여성 사이에서는 중요한 자리에 출석할 때는 물론, 평소에도 손과 손톱에 신경을 쓰는 여성이 급증했다. 시부야나 긴자 등 번화가에 나가보면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손을 찾기 힘들정도로 많이 보편화되었다.
 

▲ 도쿄네일엑스포 2009     ©jpnews

일본은 일찍부터 네일아트의 중요성에 눈을 떠, 1985년 일본네일리스트 협회가 세워졌다. 협회는 네일리스트 육성 및 네일산업의 보급에 힘써,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는 2006년에는 협회 개인회원 3000여명, 법인 300여사, 전문강사 800여명 선으로 급증했으며, 2008~9년 일본 네일업계 시장은 2000억엔 시장으로 성장했다.
 
또한, 매월 11월은 네일아트의 달로 지정하여 네일문화 관련 이벤트를 펼치고 있기도 하다. 그 중 하나로 1996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네일엑스포를 개최, 네일 산업과 관련된 업체들의 pr 및 네일콘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2009년 네일엑스포는 지난 11월 29일, 30일 도쿄 국제전시장 빅사이트에서 개최되었다. 빅사이트 주변은 평소에 찾아볼 수 없는 갸루 차림, 화려한 치장의 젊은 여성들로 가득. 양일간 약 5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네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 도쿄네일엑스포 2009의 뜨거운 열기  ©jpnews
 
연예계 최고의 네일퀸을 뽑아라~
 
네일에 대한 관심도 관심이지만, 네일엑스포를 더욱 뜨겁게 만드는 것은 매년 이맘쯤 선발되는 연예인 네일퀸 시상식 때문.
 
그 해 가장 활약이 두드러져 매스컴을 통해 화려한 네일아트를 자랑한 연예인들에게 시상되는 상으로, 항상 외모에 신경을 써야하는 여자연예인들에게는 수상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가수 코다 쿠미, 배우 요네쿠라 료코, 모델 안 등이 네일퀸으로 수상되기도 했다.
 
2009년 올해를 대표하는 네일퀸으로 선발된 이들은 탤런트 부분 마스와카 츠바사, 아티스트 부분 츠치야 안나, 여배우 부분 후카다 쿄코, 맨즈 부분 수상자 이시다 준이치, 협회 특별상 다이치 마오 등이었다.
 

▲ 왼쪽부터 마스와카 쓰바사, 츠치야 안나, 다이치 마오, 후카다 쿄코, 이시다 준이치     ©jpnews
 
경제효과 100억엔의 모델? 탤런트 부분 마스와카 쓰바사

tv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탤런트 부분 수상자 마스와카 쓰바사는 여중고생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는 패션지 팝틴의 독자모델 출신.
 
독자모델 출신이라는 친근함에 150cm에 불과한 작은 키, 1985년생으로 아직 나이가 많지 않지만,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파워주부로서도 인기. 그녀가 뿜어내는 강력한 카리스마 때문에 올  상반기, 그녀가 몸에 걸치면 날개돋힌 듯 상품이 팔려나간다고 하여 '경제효과 100억엔의 모델'로 불리우기도 했다.
 
이 날 수상식에 마스와카 쓰바사는 언제나처럼 부풀린 금발탈색머리에 데님을 이용한 미니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겨울이 되면 많이 입게 된다는 브리티쉬 스타일에 포인트를 두어 영국국기를 연상하게 하는 스커트에 네일을 맞춘 모습이었다.
 
▲마스와카 쓰바사   © jpnews

수상소감으로는 "중학교 때 깨진유리가루를 손톱에 장식하는 등 네일아트에 큰 관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네일퀸으로 선정되다니 꿈만 같다"며 감격의 목소리. 평소 육아와 살림을 맡고 있기 때문에 길고 화려한 네일아트는 하지 못하지만 짧은 손톱으로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많이 있다며 "전국의 엄마들에게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라고 이 날의 네일아트를 설명했다.
 

올해 단편영화 감독데뷔~ 각코이 아티스트 츠치야 안나

한편, 츠치야 안나는 <불량공주 모모코>의 여배우, <나나> ost에 참여한 가수, 일본 패션지에 빠져서는 안되는 일급모델인 동시에 영화감독 등 분야를 넓혀가고 있어 아티스트 부분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볼륨감 있는 미니드레스에 눈을 강조한 메이크업으로 언제나처럼 씩씩하게 등장한 츠치야 안나. 그녀가 모습을 드러내자 행사장 주변의 사방에서는 관람객들의 '각코이~(멋있어~)'가 연발했다.
 
▲츠치야 안나   © jpnews

기대에 걸맞게 츠치야 안나의 네일은 불새 모티브의 화려한 모양. 긴 손톱 안쪽까지 레드스톤으로 장식하여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반짝이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네일을 선보였다. 평소에는 짧은 손톱을 즐긴다는 츠치야 안나는 "다른 사람이 안하는 것, 장난스러운 것, 펑키한 것"이 좋다며 자신만의 독특한 네일아트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불량공주 모모코 주인공들 모였다, 후카쿙 후카다 쿄코

<불량공주 모모코>의 두 주인공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섰다. 아티스트 부분 수상자로 선정된 츠치야 안나에 이어, 등장한 여배우 부분 수상자는 후카다 쿄코.
 
▲후카다 쿄코    © jpnews

평소에도 사랑스럽고 튀는 의상으로 주목받는 후카다 쿄코는 이 날도 천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빈티지풍 드레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체적으로 보라빛 원피스에 체크, 레이스, 브로치 등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머리에는 원피스와 한 세트인 듯 보라색 미니 모자 장식, 네일도 의상에 맞춰 보라색 장식이 사랑스러운 스타일로 통일감을 보여주었다.
 
네일 컨셉에 대해 후카다 쿄코는 "제가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요. 이름이 메론빵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컨셉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티컵푸들 메론빵'이예요"라며 드레스며 손톱에 메론을 붙였다고 수줍게 자랑했다. 
 
곧이어 후카다 쿄코가 사랑해 마지않는 메론빵 푸들이 등장, 후카다 쿄코와 투 샷을 만들어냈다. 보송보송한 갈색털에 앙증맞은 다리를 흔들어대는 메론빵은 후카다 쿄코의 애정을 독차지할 만큼 귀여운 모습. 털인형이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후카다 쿄코와 애견 메론빵    © jpnews

남성부분에서는 22살 연하 골퍼와 결혼선언을 하여 2009년 가장 행복한 남자로 불리우고 있는 이시다 준이치가 수상. "여성들은 의외로 남자 손이나 손톱을 유심히 보는 경향이 있다"며 남성들도 항상 깨끗한 손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네일리스트 협회 특별상을 받은 여배우 다이치 마오는 '어른의 엘레강트'를 주제로 네일을 꾸몄다며 진짜 다이아몬드를 열 손가락 가득 붙이고 나와 감탄을 자아냈다.
 
▲ 이시다 준이치/ 다이치 마오  © jpnews

한편, 네일퀸 수상식이 끝난 후에는 <도쿄 네일 콜렉션 '09 a/w to '10 s/s>가 열려 2010년 봄, 여름 유행할 네일트렌드가 발표되었다. 일본네일리스트협회는 2010년 봄, 여름 네일키워드를 greening로 발표.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해 손톱끝에서도 인식할 수 있도록 자연감있는 네일아트가 유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밖에도 행사장에는 여성들의 유방암 검진을 촉진하는 핑크리본운동 카페가 설치되어 운동에 동참하는 여성연예인들이 직접 디자인한 네일아트가 전시되기도 했다. 네일관련업체들의 무료 네일아트 체험 서비스, 무료 샘플이 나누어지기도 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도쿄네일엑스포 2009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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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2/01 [18:1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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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웃음이 불쌍하다 므흐 09/12/02 [11:57]
썩소와 비슷하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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