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미국에서 발생한 대량리콜로 이미지 실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아사히신문>(12월 2일)이 도요타에게 일본에서도 희생자가 나오기 전에 같은 대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11월 하순 미국에서 7차종, 426만대를 리콜(회수・무상수리)한다고 발표했다. 악셀페달이 플로어매트에 걸려 폭주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내각부 오지마 부대신은 도요타 발표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소비자가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 1일, 소비자에게 매트의 확실한 고정을 요청했다.
도요타 리콜의 발단은 올해 8월 28일, 미국 주경찰대원이 운전하는 렉서스차가 폭주해 일가족 등 3명이 사망한 사고다. 그로부터 3개월 도요타가 미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으면서도 소비자청이나 감독관청인 국토교통상, 경제산업성 두곳은 일본국내 소비자에게 이 같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는 악셀보다 브레이크 조작을 우선하는 장치의 도입하는 등 안전성능의 향상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대상이 되는 것은 미국소비자 뿐 도요타 임원이나 홍보담당자가 "일본에서는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대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에 대해, 영국제 유모차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미국에서 발견된 뒤 일본에서도 피해가 있었던 예를 들며 도요타 차량으로 일본 내 피해가 안생긴다는 보장이 없다며 희생자가 나오기전에 대책을 세우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한 관계 당국에게도 신속한 대처를 요구했다
영국제 유모차 손가락 절단 사고란 영국 「마크라렌(maclaren)」사 제품인 접이식 유모차의 경첩부분에 아기손이 끼어 절단된 일을 말한다. 미국에서 12건이 일어나자, 일본 수입업체는 비슷한 사고방지를 위해 긴급히 무상으로 방지용 커버를 나눠주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미국의 보험업계가 만든 비영리단체, 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11월 18일, '2010년 가장 안전한 차' 27종을 선정했으나, 09년 11차종이 선정되었던 도요타 자동차는 리콜 등의 영향으로 한 차종도 선정되지 않아 안전성을 세일즈포인트로 삼아온 도요타의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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