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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과 지구를 가볍게! 올해 '잘 팔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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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히트한 상품은 있다! 닛케이 MJ 히트상품 순위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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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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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쌀 수록 좋고, 이왕 살거면 친환경!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웠던 2009년, 불황 속에서도 잘 팔린 상품은 무엇일까? 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009년 히트상품 순위를 발표했다. 도쿄를 중심으로 한 관동지방과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관서지방으로 나누어 올 한해 인기를 끌었던 상품을 순위로 매겼다. 관동지방과 관서지방을 굳이 나눠서 순위를 매긴 이유는 같은 일본인이라도 동쪽, 서쪽으로 나누어 소비성향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순위의 기준은 올 한해 소비동향과 판매율을 반영, 닛케이 담당기자가 선정했다.
▲ 친환경 자동차가 관동지방 히트상품 1위로 선정 ©jpnews | | 우선, 관동지방 2009년 히트상품 넘버원을 차지한 상품은 친환경 자동차. 프리우스, 인사이트로 대표되는 하이브리드카를 중심으로, 친환경 보조금, 감세혜택 등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관서지방 히트상품 넘버원은 최저가 청바지. 의류업체 및 대형유통업체에서 청바지 가격을 파괴하여 1000엔 미만 청바지를 속속 발매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 10월에는 일본 최대 디스카운트샵 돈키호테에서 690엔 청바지를 선보여 청바지 가격경쟁의 종지부를 찍기도 했다. 히트상품 2위를 차지한 것은 관동지방 알콜도수 0.00% 맥주맛 음료 기린 '프리', 관서지방은 led였다. 올해 고속도로 1000엔 정액요금제가 휴일에 실시되면서 자동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급증, 맥주맛 음료가 인기를 끈 요인이기도 하다. 관동지방 2009년 히트상품1위. 친환경 자동차2위. 알콜도수 0.00% 맥주맛 음료3위. 규격외 채소 흠집ok! 일본 장바구니 신풍속도4위. 보상 회수 일본 유통업계가 헌물건 사주는 이유5위. 어택 네오6위. 패스트 패션6위. 한국여행 일본 대학생 졸업기념 한국여행 급증6위. 신종플루 대책상품6위. 도시락 도시락 싸가는 직장인 아빠 급증하는 이유6위. 전국 basara(캅콘 전쟁게임)6위. pen e-p1(올림푸스 카메라)6위. 베이블레이드(타카라토미 장난감)6위. 야마자키 토요코( 하얀거탑, 화려한 일족, 불모지대 등의 소설가)(패스트 패션부터 야마자키 토요코까지 순위 같음) 관동지방 히트상품 3위는 규격외 채소, 관서지방은 만두집 오쇼가 차지했다. 규격외 채소란, 모양이 찌그러지거나 사이즈가 작거나 흠집이 있는 채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불경기에 접어들면서 대형슈퍼,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일반채소가격보다 저렴하게 팔기 시작, 인기를 얻었다.
▲ 220엔 중화요리 체인점은 불황에 강했다 ©jpnews | | 만두집 오쇼는 전국 500여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대중적 중화요리 식당으로 간판 메뉴는 220엔 군만두. 노릇노릇 잘 익힌 군만두가 6개에 220엔으로 저렴하고, 양 많고, 맛도 괜찮은 식당으로 불황에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위는 보상회수(관동)와 트위터(관서). 도쿄 오다큐 백화점에서는 헌 신발을 가져다주면 새 신발을 살때 할인을 해주는 마케팅을 전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꽁꽁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보상회수제도는 이후, 도쿄 백화점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5위는 기존 사용량의 절반만 이용해도 깨끗하게 세탁이 된다는 세제 어택 네오(관동). 23년전에 등장하여 올해 9탄이 발매된 게임 드래곤퀘스트 9가 관서지방에 5위로 올랐다. 관서지방 2009년 히트상품1위. 최저가 청바지 스타벅스 커피값의 일본청바지2위. led3위. 만두집 오쇼 220엔 군만두, 일본서민의 쉼터4위. 트위터5위. 드래곤퀘스트 9 중년마음 사로잡은 드래곤퀘스트6위. 핏츠 껌6위. 불상 6위. 우노 포그바 (헤어스타일링제) 6위. 디스 이즈 잇 (마이클 잭슨 기록영화)6위. 런닝&사이클링6위. 더 비틀즈 리마스터판 cd6위. 다우니 섬유유연제6위. 1q84 그럼에도 하루키가 읽히는 이유(핏츠껌부터 1q84까지 순위 같음)관동지방에서 공동 6위로 선정된 8개 상품 중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한국여행'으로 엔고 특수를 맞아 일본인 사이에서는 한국 쇼핑 및 관광을 하는 것이 인기. 상반기 히트상품 조사에서도 상위에 랭크되었던 한국여행은 역시 2009년 인기상품이었다. 그 밖에 불황의 영향으로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일반 판매 도시락은 가격경쟁이 붙어 200엔대까지 내려간 것을 계기로 '도시락' 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것이 눈에 띈다.
▲ 저렴한 도시락이 히트상품으로 등극 ©jpnews | | 관서지방 공동 6위 8개 상품은 음악, 영화, 문화 관련 상품이 선정된 점이 독특하다.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리허설을 했던 모습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든 디스 이즈 잇, 비틀즈의 리마스터 앨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 등이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려 관서지방의 높은 문화적 관심이 반영되고 있다. 순위를 발표한 니혼게이자이는 올해 히트상품 특성을 '가벼움'으로 표현, 경제불황 속에 소비자들이 지갑과 마음 그리고 지구를 가볍게 하는 상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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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2/03 [15:35] 최종편집: ⓒ jpnews_c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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