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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은 日 생활에서 안 쓰인다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거짓말'
 
박철현 기자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 씨의 비빔밥 칼럼이 연말 한국사회를 들끓게 하고 있다.
 
사실 이 뉴스는 <제이피뉴스>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 산케이 구로다 "비빔밥은 양두구육의 음식"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매번 구로다 가쓰히로 씨의 칼럼을 보는 <제이피뉴스> 기자들에게 이런 류의 기사는 간단한 가쉽거리에 불과하지만 이번엔 소재가 소재인 만큼 꽤나 파장이 컸다.

 
일본통인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보면 아름다우나 먹어보면 맛이 없는 일본 음식이야말로 양두구육"이라는 뼈아픈 일침을 놓았고, 소설가 이외수 씨에 무한도전 김태호 pd도 등장했다. 
 
비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월간조선의 조갑제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구로다 지국장을 응원하는 주장을 싣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구로다 씨가 30일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자신의 칼럼내용에 대해 해명해 눈길을 끈다. 그는 자신이 쓴 이 칼럼에 발끈하는 것이 오히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협박전화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로다 씨는 "자신의 칼럼에 많은 한국인들이 관심을 보여 기분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데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에 실린 "구로다 지국장, '양두구육 일본선 가벼운 농담'"이라는 기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구로다 지국장은 30일 <평화방송> 라디오와 전화통화에서 "일본에서는 식당에서 음식 견본을 보고 먹으려다가 견본과 다르게 나오면 '이거 양두구육이네'라고 얘기한다"며 "물론 양두구육이 좋은 뜻은 아니지만 유머스럽게 쓴 것인데, 내 글이 마치 한국 음식을 사기 행위로 표현한 것처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을 읽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보통 식당 메뉴판에 있는 음식 견본 사진과 실제로 나온 음식이 다르면 그냥 "이거 다르네(これ、違うね)" 라고 이야기하지, 양두구육이라는 어려운 한자말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일본인들과 식사를 했지만 한번도 양두구육, 아니 일본어로 '요우토쿠니쿠'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사진과 다르다고 물려달라는 사람은 있었다).

도쿄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일본인 아내도, 회사의 일본인 동료도 "양두구육이란 말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누가 그걸 일상회화로 쓰나요?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현역 대학생 y씨는 "이게 무슨 단어예요? 어떻게 읽어요?"라고 말할 정도다. '양두구육'은 절대 식당에서 가벼운 농담으로,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가 아니다.
 
생각이 다른 건 어쩔 수 없고, 특유의 문체도 사실 뭐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언론매체의 해외특파원을 20년이상 해 오고 있는 사람이 저런 거짓말을 하는 건 문제가 있지 않을까?

구로다 지국장은 이 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비빔밥 2탄을 쓰겠다"고 말했지만 2탄을 쓰기 이전에 "양두구육"이 본인의 말마따나 일본식당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인지 아닌지부터 해명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09/12/30 [17:00]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저 아저씨는 바다하늘 09/12/30 [19:55]
저런 말 하고, 한국에서는 뭘 먹고 사는지 궁금해지네요. 뭘 먹고 한국에서 몇십년 살고 있지? 대단한 인내심이다. 비빔밥은 사실 보는 맛, 비비는 맛, 먹는 맛이 있는 음식인데... 수정 삭제
암튼~ 마스크 09/12/30 [21:21]
꼴통들은 내나라건 넘나라건 어찌저리 다 또~옥 같은지,,,
저도 일본생활 17년째인데 저런말 생활에서는 물론 티비에서도 들은적 없네요. 수정 삭제
제 넘 인간성이 양두구육이다. 칭칭추추 09/12/30 [21:42]
생긴거하고 주둥아리질 하는거는 그럴듯 한게(양두), 한 거풀만 베껴 들어가 보면(구육) 거지 발싸개 같은 자이다. 원래 양두구육이라는 말은 양대가리 걸어놓고 개고기 파는 구로다인지 뭔지 二心之者들을 형용하는데 딱 적절한 말이여 제 놈 주제부터 알아야지... 수정 삭제
지금도 명동에 있는 일본인들은 웃기다 09/12/30 [21:53]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있어요. 기내식에서도 비빔밥이 1위로 평가받기도 했구요. 한국음식을 미국에 광고하는데 자기가 신경쓸게 뭐람? 각분야에서 한국에 추월당하고 있는 현실이 싫고 그저 비방하고 싶은게 목적이겠지.. 한국이 그렇게 싫으면서 눌러붙어 있는거도 웃기고ㅋㅋ제가 대신 추방해드리고 싶네요ㅋㅋ 수정 삭제
뭐 저런인간이 특파원이라고.. 와리바시사마 09/12/30 [23:04]
막 뱉은 말에 여론이 몰아치니까 변명아닌 변명을 한 모양인데...
꼴사납게 박기자님한테 딱 걸렸네요.. ㅉㅉ 한심한 놈...
수정 삭제
비빔밥을 양두구육이라고... oriyo 09/12/30 [23:21]
사실 비빔밥을 보고 양두구육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은 주로 중국인들입니다. 그때문인지 비빔밥을 중국인들은 별로 내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빔밥을 먹는 서양인들도 비비고 섞어서 먹지않고 모양을 망가트리지않게 조심조심해가면서 먹어요.
요리에 있어 외양은 정말 중요해요. 일식이 세계화될수 있었던 가장 큰이유이기도 하고요. 구로다의 이야기는 경청할만 하다고 봅니다. 설사 그사람의 이야기가 선의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학습할게 있으면 학습해야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참고로 양두구육이란 말은 나이든 일본인들은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쓰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리 악의가 있는 용어도 아니에요. 수정 삭제
윗님아! 종종 쓴다고? 양두구육을? 일본15년차 09/12/30 [23:32]
나 여기 사이타마에서 노인네들 돌봐주는 개호 일 하고 있는 사람인데 15년동안 한번도 들어본 적 없거든요? 윗 기사보면 구로다는 식당에서 자주 쓴다고 하잖아. 님은 식당에서 양두구육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수? 난 한번도 들어본 적 없수다. 이 기사는 그냥 거짓말 하지 마라 뭐 그런 기사인 것 같수만. 수정 삭제
양두구육 지나가다가 09/12/30 [23:35]
자주 쓰는 표현이 아닌 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쓰지 않은 표현도 아닙니다.
단지, 요즘 젊은이들이 좀처럼 접하기 힘들 뿐이긴 한데
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보기엔 대단하지만 실속이 없다는 이 단어를
썼다는 것 자체가 참 산케이스럽습니다. 수정 삭제
말씀 감사합니다. 덧글에서도 많은 정보 얻고가네요. 예비대학생 09/12/30 [23:52]
네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구로다가 신문 지국장? 웃기다 09/12/31 [00:01]
신문사 지국장이 쓴 칼럼이라기엔
너무 멍청한 글이네요.. 그저 웃음만ㅋ
2탄도 기대합니다ㅋㅋ 수정 삭제
바보 수하네 09/12/31 [00:35]
바보다..
양두구육.. 밥먹을때 이런 어려운 말을 쓰는 사람이 있냐?
변명을 할려면 좀 그럴듯한 걸로 해야 그런가보다.. 하지..
지가 좀 세게 말한것 같다고 느끼긴 하나보네.. 수정 삭제
그냥 그런 원래 09/12/31 [00:37]
사람이겠거니 생각했지만 한국에서 그렇게 오래 사신 분이 한국 음식 안 먹고는 못 살았을 테고 암튼 그냥 ㅂㅅ 인증 한걸로 생각하겠음 근데 스시에서 비린내 나는건 알려나? 비린내나 ㅂㅅ아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산케이 븅스 수정 삭제
박철현기자님 항상 좋은 기사 써주시네요. ㅇㅇ 09/12/31 [04:29]
덕분에 잘 보고있습니다.
젠틀하고 샤프하게 일침을 놓아주시는군요^^ 수정 삭제
중국사람들이 비빔밥을 싫어하고 서양사람들이 안비비고 먹는다구 이런이런 09/12/31 [06:59]
oriyo ::
내가 중국에 1년 넘게 체류하고, 중국에 왔다갔다하며 일한게 5여년 ... 중국 사람여자들 비빔밥 좋아합니다. 제 경험으론, 중국사람들 불고기, 순두부 다음에 비빔밥 좋아하는듯. 맛나게 잘 비벼 먹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미국에서 생활중인데, 미국 사람들 비빔밥 좋아하고 아주 제대로 비벼먹습니다. 특히 채식주의자들 비빔밥 무척 좋아합니다.

물론, 음식의 외양중요하지만, 먹을때도 이쁘게 유지되는건 별로 없지요. 일본이 자랑하는 카레라이스는 비벼놓으면 설사똥같지 않나요? 하여간, 뭘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자신도 보지도 못하고 경험도 못한것을 가지고, 아주 소설을 쓰고 있군요 ... 전형적인 일본식 어투 ^^
(난, 일본 생활도 좀해서, 일본에 대해서도 쪼금은 앎) 수정 삭제
기자씨, 거짓말은 좋지 않다. 열등감을 웃는다 09/12/31 [13:51]
일본인아내 ×
한국 국적으로부터 귀화한 일본인 ○ 수정 삭제
비빔밥이 왜 견본이랑 달라? 구로다먼소리 09/12/31 [15:12]
음식나올때 견본이랑 다른가? 똑같지..
단지 먹을려고 손님이 비벼서 그런거지..
구로다가 정신대에 대해 헛소리해서 일본의 퓰리처상이란 머시기상을 받은 인간인데 조갑제가 그런사람과 오랜친구라네 허허 게다가 비빔밥을 조롱한 구로다를 두둔하다니 조갑제는 한국사람이 아닌가벼 수정 삭제
댓글들이 머저리네 겨울 09/12/31 [15:52]
양두구육이란 한자성어 젊은층 모르는사람많다.그리고알고있다해도 음식앞에서 쓰지않는다.윗글 악의없는 선의로 노인들이 자주는 아니라도 종종 들어봤다.자주와종종은 일맥상통한거야 바보야.거짓말도 정도껏해라.여기서 문제되는것이 일상생활에 쓰인다는말이 거짓이라는거다.특히 음식에서 저런소리하는거 들어본적이없고 하지도 않는다.음식앞에 두고 저런얘기를 한다면 그건 그음식에 대해 흠을 잡기위해하는거지 멍청아. 아무의도없이 체류중인나라의 음식 비하하는 말을 하겠냐?지입으로 자신칼럼에 한국사람관심 갖는거나쁘지않다.라고 했잖아.뭘뜻하겠냐 멍청이들아. 수정 삭제
구로다는 일본의 극우주의자... Chales 09/12/31 [16:16]
산케이신문도 극우신문이지만..구로다가 극우적 사고로 한국에 길게도 버티고 있는게 한마디로 재수없다.이제 일본으로 꺼질때도 됐는데..구로다가 한국에 대해 그리 못마땅한테 붙어있는 작태도 우습다..구로다에게 한국이 그렇게 못마땅하다면 중국 대륙에 자주 가서 대륙적 풍물을 돌아보라 하고 싶다..나이가 그렇게 들어서도 인생을 삐뚤어지게 바라다보는 그가 항상 무척이나 가엽다..쯧쯧... 수정 삭제
도대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너구리 10/01/01 [17:00]
양두구육이랑 비빔밥이랑 무슨 관계가 있다는건지.. 비빔밥을 시켰더니. 짬뽕을 준것도 아니잖아요. 대체 그거랑 무슨 상관이 있다는건지... 통 이하가 안가요.... 양두구육이란 말이 광고랑은 전혀 다른 물건을 판다는 말인데, 설령 질이 떨어지는 물건을 판다고 해도 그건 빛 좋은 개살구 정도나 될까 양두구육 같은 사기성은 아니라 보는데.. 수정 삭제
맞춤법 수정 부탁드립니다. 우리말사랑 10/01/03 [02:34]
사진과 다르다고 물려달라는 사람은 있었다 (X) -> 물러달라는 (O)

물리다: (1)입으로 '물다'의 피동형 (2)물리치다 예:밥상을 물리다
무르다: (1)값을 치른 물건을 다시 돈으로 환불받다 (2)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 수정 삭제
목표 ppp 10/01/09 [23:30]
이 남성이 더러운 음식이라고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심했다.
변을 먹고 있던 선조로부터 비교하면 우리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더러운 한국인으로부터 위대한 한국인을 목표로 하자. 수정 삭제
위에 열도 원숭이 같은데.. 루나 10/01/10 [12:32]
문장이 일어를 번역기 돌린거 같이 어색하다. 열도 원숭이는 열도에 머물러라.. 수정 삭제
분하다 ppp 10/01/11 [20:00]
콘크리트 아파트, 숨막히는 단조로움... 여행 정보 사이트 론리 플래닛이 세계 최악의 도시들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지난 1일 BBC 등 해외 언론에 보도했다. 사이트 이용자들의 반응에 근거해 선정된 최악 도시에는 유감스럽게도 서울이 포함되어 있다. 론리 플래닛이 최악 도시 선정 페이지에 소개한 대단히 비판적인 이용자의 논평은 다음과 같다. 여기 저리로 무질서하게 뻗은 도로들, 소비에트 스타일의 콘크리트 아파트 건물들, 심각한 오염, 영혼도 (뜨거운) 마음도 없다. 숨막히는 단조로움이 사람들을 알코올 의존증으로 몰고 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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