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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일드, 시즌 2가 유난히 많은 이유
2010년 1분기 일드 뭘 보지?
 
안민정 기자
똑바른 남자, 꺾이지 않는 여자, 울지 않기로 결심한 날...
 
2010년 1월부터 시작되는 겨울 일본 드라마(이하, 일드) 제목이 심상치 않다.
 
뭔가 대단한 결심을 하거나 뚝심있는 주인공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많다. 우연인지 알 수 없지만, 똑바른 남자, 꺾이지 않는 여자는 마치 형제 드라마 같은 제목을 하고 있다.
 
이번 1분기 일드의 특징은 크게 3가지. 한가지는 결연한 의지의 주인공이 많다는 것, 두번째는 시즌 2 드라마가 대거 등장한 것, 세번째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이다.
 
일드, 제목이 왜 이래? 똑바른 남, 꺾이지 않는 여?
 
굳은 의지파 드라마는 우선, 지난 12일에 첫 회 방영된 후지 tv <바른생활 사나이(まっすぐな男)>를 꼽을 수 있다. <루키즈>의 열혈 선생 사토 류타가 이번엔 성실하고 곧은 남성 역을 맡아 바른생활이란 이런 것을 보여준다.
 
바른생활 사나이는 '이것이 옳다'라고 생각하면 그것으로 밀고 나가는 견실한 삶의 중견건설회사사원이 각종 해프닝에 부딪히면서 좌충우돌 하는 코메디 인간 드라마.
 
첫 회는 우연한 기회에 프리터 여성(후카다 쿄코)과 만나 곤란에 부딪히는 내용으로 시청률 10.7%를 기록. 사토 류타, 후카다 쿄코, 사사키 노조미, 칸지야 시호리, 와타베 아츠로 등 쟁쟁한 스타들이 모인 것 치고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의지파 드라마 두번째는 13일에 첫 방영한 니혼 tv <꺾이지 않는 여자(曲げられない女).
 
2007년 <워킹맨>, 2009년 <키이나 불가능 범죄 수사관> 등 원톱 주연의 당당한 여성 캐릭터가 주특기인 칸노 미호 주연의 드라마이다.
 
니혼 tv <키이나~> 방영후 정확히 1년만에 돌아온 칸노 미호는 역시나 당당한 여성상을 연기한다. 법률사무소에서 견습하면서 변호사를 꿈꾸지만 사법시험에 9번이나 떨어진 32세 여성. 주변에서는 결혼하라는 압박이 끊이지 않지만, 의지를 꺾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성이야기가 그려진다.
 
첫 회 시청률은 15.4%로 성공예감을 보였다. 15%만 넘어도 성공했다는 일드 시장에서 첫 회 15.4%를 기록했으니, 가감이 있어도 15%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왼쪽> 울지 않기로 결심한 날/ 오른쪽> 바른생활 사나이, 꺾이지 않는 여자 ©드라마 홈페이지 캡쳐

세번째는 26일 21시에 방영예정인 에이쿠라 나나 주연 <울지 않기로 결심한 날(泣かないと決めた日, 후지 tv)>. 88년생 에이쿠라 나나가 처음으로 직장인 역할을 맡았다.
 
에이쿠라 나나는 운 좋게 입사한 대기업에서 신입사원.  어느날 조그만 실수를 저지르고 이후, 주변 사원들로부터 무시당하거나, 욕을 먹거나, 따돌림을 겪는 등 이지메(왕따)에 시달리게 된다.
 
아이들의 왕따 이야기는 드라마 단골소재가 되었지만, <울지 않기로 결심한 날>에서는 어른들, 특히 회사 내의 이지메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에이쿠라 나나가 심각한 왕따에도 불구하고 맞서싸우며, 회사원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1분기 일드, 유난히 속편이 많은 이유
 
이번 분기 일드의 특징 중 하나는 시즌 2가 유난히 많다는 것이다.
 
헬리콥터 긴급 구명 의사 후보생 이야기인 <코드 블루>, 테러리스트와의 전쟁 2년후를 그린 <블러디 먼데이> 그리고 <샐러리맨 킨타로>, <반장- 진난서 아즈미 반장> 까지 쟁쟁한 드라마들이 1분기에 시즌 2로 돌아왔다.
 
우선, 후지 tv 월요일 20시 <코드 블루 시즌 2(1월 11일 시작)>. 
 
코드블루는 2008년 7월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로, 1년 6개월 만에 시즌 2가 제작되었다. 시즌 1 방영당시 평균 시청률은 15.9%, 2010년 초에 방영된 스페셜 방송이 23.1%로 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코드블루 시즌 2는 지난 11일 첫 회 시작. 시청률은 18.8%로 전작을 뛰어넘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야마시타 토모히사, 아라가키 유이, 토다 에리카 등 젊은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며, 시즌 1의 캐스팅을 그대로 이어갔다.
 
▲ 왼쪽> 코드블루/ 오른쪽> 특상 카바치    ©드라마 홈페이지

<블러디 먼데이 시즌 2>는 23일 tbs에서 20시에 방영예정이다. 바이러스로 일본을 멸망시키려는 테러리스트와 싸우는 천재 해커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시즌 2에서는 시즌 1으로부터 2년이 흘렀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캐스팅은 그대로 미우라 하루마, 사토 타케루 등이 등장한다.
 
아사히 tv <샐러리맨 킨타로 2>는 폭주족이었던 주인공이 샐러리맨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로 90년대 말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회사를 위기에서 구한 킨타로가 사장실 실장으로 취임한 설정으로 전개된다. 지난 8일 23시 15분에 첫 방영되었고, 10.0% 시청률을 기록했다.
 
tbs <반장- 진난서 아즈미 반장>은 2009년 2분기(4월) 드라마로 방영, 채 1년이 되지 않아 시즌 2가 방영되는 기록을 세웠다. 몇 해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수사물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11일 20시에 첫 회가 방영되었고, 시청률은 10.8%를 기록했다.
 
그 밖에도 tbs의 <아카카부 검사 교토편(수, 21시 방영)>은 지난해 5월에 만들어진 단편 드라마가 반응이 좋아 정식 편성된 드라마이고, 니혼 tv의 <좌목탐정 eye(23일 방영예정, 21시)>는 10월에 방영되었던 단편 드라마이다.
 
▲ 훈남들이 등장하는 블러디 먼데이 시즌 2    ©드라마 홈페이지

아사히 tv <엔젤 뱅크: 전직 대리인(14일 방영, 21시)>은 인기원작 <드래곤 사쿠라>의 외전을 드라마화한 것. 2005년에 드라마화된 드래곤 사쿠라 이후 5년만에 부활이다. 2005년에 드래곤 사쿠라에 출연했던 하세가와 쿄코가 방송사가 바뀌어도 그대로 등장,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민 아이돌 아라시의 사쿠라이 쇼, 88년생 대표 여배우 호리키타 마키가 주연하는 tbs <특상 카바치(17일 방영, 21시)>도 있다. 원작은 만화로, 2001년 후지 tv에서 방영한 후카츠 에리, 토키와 타카코 주연의 <카바치타레>가 방영된 적 있어 어느 면에서는 시즌 2라고 볼 수 있겠다.
 
전작이 있는 작품을 세어보면 이번 시즌 속편 드라마는 무려 7편. 시청률 불황이라 일컬어지는 요즘, 새로운 시도보다는 인기있는 전작의 속편을 제작하여 리스크를 만회해보려는 방송국들의 의도로 볼 수 있겠다.
 
쟈니스 젊은피, 소녀아이돌 총출동
 
그 밖에도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1분기 일드로는 <엽기인 걸 스나코(ヤマトナデシコ七変化, 15일, 22시)>, <마지스카 학원(まじすか学院, 8일, 24시)>이 있다.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엽기인 걸 스나코는 캇툰의 카메나시 카즈야, 뉴스의 테고시 유야, 전 뉴스 멤버 우치 히로키 등 쟈니스 젊은피가 한꺼번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학원물 러브코메디에 꽃미남 3인방이 등장할 예정이니 쟈니스 팬들은 필히 시청을 해야할 드라마가 될 듯하다.
 
마지스카 학원은 사람도 많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성 아이돌 akb48이 전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40명 이상의 멤버수를 자랑하는 akb48가 전학생, 불량학생 등 한 학교 학생으로 출연해 akb48의 팬들에게는 독특한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 엽기인 걸 스나코     ©드라마 홈페이지

<2010년 1분기 일본드라마 리스트>
 
월요일
1.11/ 20시 월요일 tbs 반장 진난서 아즈미 반장

1.11/ 20시 월요일 후지tv 코드 블루 닥터 헬리 긴급 구명 시즌 2
 
화요일

1.26/ 21시 화요일 후지tv 울지 않기로 결심한 날
1.12/ 22시 화요일 후지tv  바른생활 사나이
 
수요일
1.13/ 수요일 21시 tbs 아카카부 검사 교토편
1.13/ 수요일 22시 니혼tv 꺾이지 않는 여자
1.20/ 수요일 24시 tbs 피스메이커

목요일
1.7/  20시 목요일 nhk 토메하네 스즈리고교서도부

1.14/ 20시 목요일 아사히tv 853 형사 카모 신노스케
1.14/ 21시 목요일 아사히tv 엔젤뱅크: 전직대리인
1.14/ 23시 목요일 니혼tv  키노시타 부장님과 나
 
금요일
1.15/ 21시 금요일 아사히 tv 숙명 1969-2010

1.15/  22시 금요일 tbs 엽기인 걸 스나코
1.8/ 23시 금요일 아사히 tv 샐러리맨 킨타로 2
1.8/ 24시 금요일 도쿄 tv 마지스카 학원
 
토요일
1.9/ 19시 토요일 nhk 피어라 꽃아
1.23/ 20시 토요일 tbs 블러디 먼데이 2
1.16/ 21시 토요일 nhk 너희들에게 내일은 없다
1.23/ 21시 토요일 니혼 tv 좌목탐정 eye 

일요일 
1.3/  20시 일요일 nhk 료마전
1.17/  21시 일요일  tbs 특상 카바치!!

▲ akb48가 대거 출연하는 마지스카 학원    ©드라마 홈페이지

지난해 일드는 전체적인 시청률 하락으로 '일드 시대는 갔다'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그러나 2009년 4분기에 등장했던 의학드라마 <진-仁->은 최종회 25.3%, 순간 시청률 30%를 넘기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오오사와 타카오, 나카타니 미키, 아야세 하루카 등이 출연한 <진-仁->은 현대의사가 막부시대로 가게되면서 겪는 이야기. 주인공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스토리로 회를 거듭하며 시청률이 올라가는 현상을 보여주었다.
 
잘 만든 드라마, 괜찮은 연기자라면 아직도 시청자들은 볼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했던 <진-仁->. 과연, 2010년 1분기에도 <진-仁->과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 기대해 볼 만 하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0/01/14 [17:11]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옛날에는 일드가 참신! 니틱 10/01/16 [22:59]
했지만, 요즘엔 참신이란 표현보다는 조잡과,,
비현실적 대화와,, 인간의 본성을 너무 미화시키는 일본 특유의 사상(2차세계대전 이후 대내적 미화정책의 일환일지도..) 때문에.. 공감 되는 부분이 많이 사라진게 현실이네요..

일드가 조금 더 건방져지고, 솔직해져야 할 듯. 수정 삭제
쟈니즈는 좀 더 자숙기를 가질 필요가 .. 10/01/17 [14:58]
최근 일드의 퀄리티 저하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이 쟈니즈 군단... 팬층의 지지나 비주얼만 믿고 우후죽순격으로 투입되다 보니 연기력이 부족한 배우들이 난립하고 출연 배우의 이미지에 부합시키거나 팬들의 지지에 기대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 지나치게 가볍고 특정 연령대에만 어필하는 작품들이 양산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지난 4분기에는 실력파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되는 쟈니즈 군단의 대거 복귀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수정 삭제
난 쟈니스가 이해 안 되는게... 아연 10/02/02 [18:21]
아이들 데뷔 전에
빠르면 유치원 아무리 늦어도 중학생부터 키우던데...
근데 노래나 춤이나 연기..
뭐하나 특별하게 잘 하는 건 없는 거 같단 말이지...
도대체 그 기간동안 뭘 가르치는 걸까??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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