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당당하게, 길냥이와 대학생은 비슷해?도쿄신문 18일자에서는 요코하마 국립대학에 고양이를 기르는 동아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요코하마 국립대학을 보금자리로 하고 있는 고양이들은 약 20마리 정도로, 고양이 먹이도 대학내 모금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도쿄내에서는 길거리를 유유히 횡단하는 길냥이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특히 고양이들은 대학교를 좋아해 주변에서 사는 경우가 많다. 와세다 대학교에서 자주 출몰하는 와세고양이, 오차노미즈 여자대학교의 오차고양이, 무사시노 미술대학의 무사고양이 등이 유명하다. 대학 입장에서는 주인도 모르는 고양이가 모이는 것은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니다. 보살펴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상처를 입거나 아픈 고양이들도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코하마 국립대학의 경우, 대학교 안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를 보살피는 동아리를 3년전 정식으로 인정하고 치료비나 먹이값을 모금을 통해 조달하게 하고 있다. 요코하마 국립대학에서 고양이를 받아들이게 된 계기는 13년전 대학에 다니는 딸을 보기 위해 찾은 한 아주머니였다. 아주머니는 병들고, 아픈 고양이 약 50마리가 대학 근처에 있는 것을 보고 자비로 병원에 데리고 가고, 먹이를 주면서 소중히 대해주었다고 한다. 아주머니 덕분에 고양이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 중에는 고양이를 직접 입양하기도 하였고, 2006년에 정식으로 대학내 고양이 동아리가 생기게 되었다. 동아리 학생들은 고양이를 돌봐주면서 누군가를 보살피는 것 책임에 대해 알게되었다고 전했다. (1월 18일,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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