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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학생,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초(超)안정 고참기업 득세... 도요타, 소니 등 몰락
 
박철현 기자
일본 대학생들은 3학년 가을부터 본격적인 '슈카쓰'(就活, '취직활동'의 줄임말)에 들어간다.
 
가을철 역구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정색 슈트 차림의 젊은 남녀들은 모두 구직활동 중인 대학 3학년이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다.
 
일본에서 3학년에게 '취직활동'은 인생과 직결된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들어가는 기업이 어떤 기업이냐에 따라 자신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버블붕괴시를 방불케하는 '취직빙하기' 시기에는 더더욱 그렇다.
 
작년 8월 일본 후생노동성은 완전실업률 5.4%를 선언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정사원을 제외한 비정규직, 예를 들어 프리터, 파트타이머 등을 합친 잠재적 실업률은 두 자리수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리쿠르트 및 후생노동성 산하 직업안정소도 작년 10월 실업자들의 구직율이 기업 구인율을 1.7배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경제상황에서 갓 대학을 졸업한 사회초년생이 첫 회사에 잘못 들어가 만에 하나 그 기업이 도산하거나 정리해고라도 단행할 경우 어떻게 될 것인지 눈에 불을 보듯 뻔하다.  
 
그래서일까? 2009년 하반기에 열린 기업설명회에 몰린 대학 3학년들, 즉 2011년부터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되는 이들은 초안정기업을 지향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사종합주간지 <아에라>(1월 18일자)에 따르면 작년 가을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에서 개최된 슈카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이벤트 '슈퍼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취업정보사이트 '가쿠죠(学情)'는 도합 9287명의 참가자들로부터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위 전일본항공(ana), 2위 jtb그룹, 3위 시세이도(資生堂), 4위 오리엔탈랜드(디즈니랜드 운영회사), 5위 미쓰비시도쿄ufj 은행, 6위 메이지 제과, 7위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8위 아지노모토(味の素), 9위 파나소닉, 10위 이토츄 상사로 나왔다.  
 
이 외에도 상위권에 jr히가시니혼(東日本), 산토리 홀딩스, 미쓰이 물산, h.i.s(저가항공권 판매로 유명한 여행사) 등이 20위 안에 포진됐다. 
 
▲ 졸업학사모를 쓰고 기뻐하는 졸업생. 그는 취직빙하기의 높은 파고를 이겨냈을까? ©이승열jpnews
 
엔고(円高) 현상의 직격탄을 맞은 도요타, 닛산, 혼다 등 3대 자동차 메이커는 전멸했고, 소니, 도시바, 히타치 등 수출지향 가전업체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전업체는 산요를 흡수합병한 파나소닉(9위)과 삼성과 더불어 액정 디스플레이 부분의 선구자로 꼽히는 샤프(17위) 정도에 불과했다.  

it관련 기업은 더 심하다.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라쿠텐(57위) 밖에 없다. 아이폰의 독점발매, 국민아이돌 '스맙(smap)'의 전 멤버가 출연하는 호화스런 광고 등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물론 아마존닷컴 재팬, 구글 재팬, 익사이트, 블로그 서비스 '아메블로'로 유명한 사이버 에이전트 등 쟁쟁한 it 기업들은 전멸했다.
 
반면 한국독자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법한 제과업계, 금융권, 종합상사, 항공 및 여행(관광)업체들이 그 자리를 대신 채웠다. 리먼 쇼크가 터지기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힘든 앙케이트 결과다.
 
이번 이벤트를 주최한 '가쿠죠'의 프로듀서 이누이 신이치로 씨는 "항공업계의 실적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최근 일본항공(jal)의 재건문제가 결부돼 일본항공을 지원하려고 했던 학생들이 대거 전일본항공(ana)으로 몰려 (전일본항공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매일같이 어두운 뉴스를 내뱉고 있는 일본항공도 68위를 기록해, 부자는 망해도 3년을 간다는 격언을 몸소 실천해 보였다. 여행업계의 최대기업이라 불리는 jtb그룹과 h.i.s 등도 상위권이다.  
 
<아에라>는 항공 및 여행업계가 인기가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최근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학생들이 도산할 위험성이 거의 없는 초(超)안정 기업을 선호하는 추세긴 하지만 그래도 항공 및 여행사는 해외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젊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3위를 기록한 시세이도는 화장품 제조 메이커로, 특히 여대생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시세이도는 07, 08년 2년 연속 종합랭킹 1위를 기록한 기업으로 복리후생에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시세이도에 근무하는 아키다 미사코(34. 자녀1) 씨는 <제이피뉴스>의 전화취재에 "무엇보다 산후휴가가 긴 것이 특징이다. 기본 3개월은 보장되고, 1년간 유급휴가도 가능하다. 아무래도 여성노동자가 많다 보니 육아관련 편의시설도 잘 마련돼 있다. 화장품도 무료로 준다"고 인기비결을 털어 놓았다.
 
<아에라>는 취업준비생들이 이 세 기업에 대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업계 상위권의 기업", "대기업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 랜드은 09년 개원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 등을 효과적으로 실시해, 경기불황임에도 불구하고 개원이래 최대의 경상이익을 기록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오리엔탈 랜드가 꾸준히 인기(08년 6위)를 끄는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지금 20대 취업생들에게 디즈니랜드는 단순한 유원지가 아니라 유년시절을 함께 한 동경의 대상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미쓰비시도쿄ufj,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은 급여, 대우가 좋다는 이유로 상위권에 랭크됐고, 메이지유업과 경영통합, jr 야마노테센과 함께 시행한 초컬릿 전차, 신(新)로고 디자인 등으로 작년 한해동안 화제를 불러 일으킨 메이지제과가 33위에서 6위로 랭킹을 올렸다.
 
은행권에서는 미즈호 은행의 하락이 눈에 띤다. 미쓰비시도쿄ufj, 미쓰이스미토모와 함께 3대 은행으로 불리는 미즈호 은행은 24위를 기록해 다른 두 은행의 5위, 7위보다 후퇴했다.
 
이누이 씨는 미즈호 은행의 비인기에 대해 "이 은행은 다른 메가뱅크에 비해 이벤트 노출이 적다. 학생들은 거대한 기업이라고 해서 다 선호하는 게 아니다. 기업의 채용홍보전략 및 그 방법도 유심히 본다.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전략을 펴는 기업은 신입사원을 잘 대우해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당연히 학생들도 선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카의 시판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던 도요타 자동차(20위→44위)와 혼다 자동차(16위→48위)의 하락도 경비절감 차원에서 이러한 취업이벤트를 열지 않은 것이 컸다고 <아에라>는 분석했다. 이벤트도 줄이고 하이브리드카 경쟁에 뒤늦게 뛰어든 닛산자동차의 경우 35위에서 234위로 무려 199위나 떨어졌다.
 
이누이 씨는 "도요타는 이벤트 경비를 줄이면서 상위 몇 개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 설명회를 열고 있고, 닛산의 경우 신규채용을 일시적이긴 하지만 뽑지 않겠다고 했던 것이 (순위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가쿠죠'가 분석한 종합랭킹 1위부터 100위까지의 순위표다. 
 
가쿠죠는 2011년 3월 졸업예정인 전국의 대학 3년생과 대학원 1년생을 대상으로 '슈퍼 비즈니스 포럼'의 참가자와 가쿠죠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가쿠죠 네비게이터'를 통해 응답한 9287명의 통계결과를 통해 이 순위를 산정했다고 한다.
 
1위 전일본항공(ana)
2위 jtb 그룹
3위 시세이도(資生堂)
4위 오리엔탈 랜드
5위 미쓰비시도쿄ufj 은행
6위 메이지제과
7위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8위 아지노모토(味の素)
9위 파나소닉
10위 이토츄(伊藤忠) 상사
11위 베넷세 코포레이션
12위 jr히가시니혼(東日本)
13위 jr도카이(東海)
14위 산토리 홀딩스
15위 돗판 출판
16위 하쿠호도(博報堂)
17위 샤프
18위 미쓰이 물산
19위 h.i.s
20위 스미토모 임업
21위 가오(花王)
22위 에이벡스 그룹 홀딩스
23위 슈에이샤(集英社)
24위 미즈호 은행
25위 가고메
26위 미쓰칸 그룹
27위 미쓰비시 상사
28위 고단샤(講談社)
29위 스미토모 상사
30위 닛신(日清) 식품 홀딩스
31위 가네보 화장품
32위 미쓰비시ufl신탁 은행
33위 덴쓰(電通)
34위 도쿄해상자동화재보험
35위 소니
36위 시미즈 하우스
37위 마루베니(丸紅)
38위 캐논
39위 다이닛폰 인쇄
40위 가도가와(角川) 서점  
41위 nhk
42위 세키스이하이무 그룹
43위 모리나가(森永) 제과
44위 도요타 자동차
45위 반다이
46위 유쵸(우체국) 은행
47위 도시바
48위 긴키 일본 투어리스트
49위 혼다
50위 일본생명보험
51위 도쿄전력
52위 다이와 증권 그룹
53위 롯데
54위 아사히 맥주
55위 간사이전력
56위 후지 텔레비젼
57위 라쿠텐(楽天)
58위 ntt 도코모
59위 니토리
60위 아사히신문사
61위 칼피스
62위 다이와 하우스 공업
63위 유니클로
64위 포니캐논
65위 에자키(江崎) 구리코
66위 도요타 통상
67위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68위 일본항공(jal)
69위 파나홈
70위 아스테라스 제약
71위 노무라 증권
72위 다카시마야(高島屋)
73위 jr니시니혼(西日本)
74위 미쓰비시 중공업
75위 기린 맥주
76위 존슨 앤드 존슨
77위 국제협력기구(jica)
78위 반다이 남코 게임즈
79위 도호(東宝)
80위 요미우리신문사
81위 후지 필름
82위 쇼가쿠칸(小学館)
83위 닌텐도
84위 니혼 텔레비젼
85위 아사히 음료
86위 이세탄(伊勢丹)
87위 중부전력
88위 메이지유업
89위 아사쓰 디케이
90위 아사히가세이(旭化成)
91위 코세(コーセー)
92위 아사히가세이 홈즈
93위 이온
94위 리코
95위 미쓰이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
96위 다케다약품 공업
97위 오다큐(小田急) 전철
98위 스미토모신탁 은행
99위 중앙출판
100위 다이이치(第一) 생명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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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1/25 [11:5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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