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 훌라걸스 제작으로 유명한 영화사 '시네콰논'(대표 이봉우)이 28일 민사재생법 적용을 도쿄 지방 재판소에 신청했다. <도쿄신문>(1월 29일자)는, 영화제작배급회사 시네콰논이 47억 300만엔의 부채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시네콰논은 재일동포 이봉우 씨가 1989년에 설립한 회사로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등의 한국영화를 일본에 소개해, 한류붐에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시네콰논은 2005년 9월기 34억엔 매출을 올렸지만 06년에 제작한 <훌라걸스> 이후 약 3년간 히트작을 만들지 못했다. 또 시네콰논이 부대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던 음식점도 경영상태가 악화돼 부채가 늘어났다고 한다. 시네콰논은 지난 2005년 명동에 극장 cqn을 열고, 일본 예술영화를 한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극장은 08년 건물주의 부도로 문을 닫았다. (1월 29일,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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