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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사랑 일본, 불황엔 빌려쓴다
 
안민정 기자
▲     © jpnews
에르메스, 루이비통, 로에베, 클로에, 프라다...

일본 동경에서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너무 흔한 일이다. 일본 여자들만 명품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출근, 외출시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일반적인 일본 남자들의 가방도 명품, 명품, 명품..

아침 출근시간 전철에 타면 명품 가방의 수는 금방 눈에 띈다.
비즈니스 포멀 투피스를 입은 여사원들의 에르메스, 바바리를 걸친 수트 차림의 샐러리맨의 버버리 비즈니스 가방.. 어느 동네라도 있는 전당포에는 루이비통, 샤넬 가방 등이 자연스럽게 놓여있을만큼 일본 내 명품은 생활 속에 녹아들어 있다.

일본 주간지 '여성주간'에 따르면 30~40대 여성이 연간 명품 가방에 투자하는 금액은 평균 20~30만엔.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경제 불황에 일본인들의 지갑이 가벼워지면서 사고 싶은 명품을 다 살 수 없는 상황에 뜨고 있는 것이 '명품 렌탈 서비스'이다.

물론 명품 렌탈 서비스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었지만, 지난해 일본에서 개봉한 헐리웃 영화 '섹스 앤 더 시티'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영화 속에서 소개된 '명품 가방 렌탈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일본 내 '명품 렌탈 서비스'는 급 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     © jpnews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품 렌탈 서비스 회사는 orb와 cariru 인데 orb는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에르메스 등 약 400여종의 명품 가방 및 악세사리를 보유하고 있어 30대 이상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고, 일본 명품 렌탈 업계에서 가장 빨리 자리를 잡은 회사이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면 집으로 배송되어 오고 회수할 때는 전문 요원이 방문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시스템.

가격은 1주일에 1개 2800엔으로 가장 저렴한 라이트 코스부터 700만원 대에 가까운 에르메스 켈리백 같은 경우, 1주일에 9800엔 정도이다. 또한, 1개월 렌탈 코스를 선택할 경우, 배송비만 부담한다면 기간 내에 몇 번이라도 가방 교환이 가능하다. 

orb 관계자는 명품 렌탈 서비스에 대하여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명품 백을 용도에 맞게 쓸 수 있어 경제적이고, 명품백을 보관하거나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도 아낄 수 있으며, 옷장도 가벼워질 수 있다'며 렌탈 서비스는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 jpnews

한편, 20~30대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cariru는 무거운 느낌의 명품 가방보다는 캐주얼하고 밝은 느낌의 브랜드 백을 200여 종 렌탈하고 있다. 젊은 층은 졸업식이나 입학식, 결혼식, 파티 등 야외 외출이 많으므로 각 모임에 맞는 여러 종류의 가방이 필요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cariru 인기 순위는 에르메스 켈리백, 루이비통 다미에 네버풀 pm, 루이비통 티볼리 pm 순.

orb의 인기 랭킹 1위는 색상이 화려해 살지 안살지 고민되는 '로에베' 나파백. 일본 판매 가격이 194,250엔 인데, 렌탈 가격은 1주간 4,800엔, 1개월간 14,800엔이다. 2위는 끌로에 패딩턴 백. 판매가격 198,000엔에 렌탈은 로에베 나파백과 동일, 3위는 국민 장바구니 루이비통 네버풀 pm 으로 판매가격 73,000엔, 렌탈 가격 1주일 2,800엔, 1개월 9,800엔이다.

오래 쓰고 가치있는 유명한 물건이라는 뜻의 명품,
그런데 혹시 당신의 옷장, 신발장에는 10년전쯤 유행했던 페라가모 구두, 프라다의 나일론 백, 에트로 스카프가 그대로 잠들어 있지는 않은지.. 분명한 건 명품에도 트렌드는 존재하고 그 변화 속도 또한 상당히 빠르다는 사실. 명품과 아예 관계를 끊고 지낼 자신이 없다면 렌탈로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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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5/03 [14:2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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