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전쟁시대가 끝나고 다음은 속옷!"지난해 일본 유통업체들은 1000엔 미만의 청바지를 선보이면서 한바탕 청바지 저가 전쟁을 치뤘다. 한 업체에서 880엔 청바지가 나오면 이튿날 다른 업체에서 780엔에 파는, 그야말로 가격전쟁시대였다. 청바지가 잠잠해지고 나니, 이번엔 속옷 전쟁이 시작되었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속옷의 수요는 줄기 마련이지만, 올해부터는 달라졌다. 각 유통업체들은 봄, 가을용 속옷을 경쟁적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18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유통업체인 이온에서 땀 얼룩이 지지않는 속옷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봄, 여름을 겨냥하여 겉옷 안에 입어주면 겉옷으로 땀이 배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능성 속옷이다. 이온은 "여름에 땀이 나면 양복까지 젖어 기분이 나쁘다"라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땀을 재빨리 확산시켜 겉옷까지 스며들지 않는 속옷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티셔츠, 캐미솔 등 4타입, 각 5색으로 가격은 980엔으로 쟈스코 등 계열사에서 전국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토요카도는 중년층 타겟의 '파워쿨' 속옷을 판매한다. 파워쿨 속옷은 빠르게 땀을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하며, 냄새방지, 땀얼룩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680엔에서 980엔 사이로 이번 봄, 여름 시즌에 425만 장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패스트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에서는 2월부터 여성의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스타일 업 이너'를 판매중으로 예상외의 판매호조로 품절된 상품도 있어, 추가 생산을 서두르는 상태라고 한다. 올 봄, 여름은 일본 각 유통사들의 속옷 전쟁이 뜨거울 듯 하다.
(2월 18일, 도쿄)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