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영화제 중 하나인 제6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시상식이 20일(일본 시간 21일 미명) 열렸다.
경쟁 부문에 출품된 일본 영화 '캐터필러'에서 주연한 데라지마 시노부씨 (37)가 최우수여우상(은곰상)을 받았다고 <마이니치 신문>(2월 22일자, 1면)이 보도했다.
신문에 의하면 일본 배우의 최우수여우상 수상은 1964년의 히다리 사치코 (대상작 '일본 곤충기', '그녀와 그'), 75년의 다나카 기누요씨 (대상작 '산다칸 8번 창관(娼館)')에 다음을 이어 35년만이며 3번째라고 한다.
'캐터필러'의 감독은 '실록·연합적군 아사마 산장에의 도정' (08년)등 사회파작품을 다루어 온 와카마쓰 고지씨 (73). 이번에는 제2차대전 중에 사지와 청각, 목소리를 잃고 귀향한 남자과 그의 아내의 고투를 그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8월15일에 개봉 예정이다.
데라지마씨는, 몸이 부자유스러워도 식욕이나 성욕을 잃지 않는 남편을 헌신적으로 보살펴주면서 조금씩 이윽고 전쟁에 대한 분노를 더 해 가는 아내를 열연했다.
데라지마 시노부씨의 아버지는 가부키배우인 오노우에 기쿠고로씨 (67), 어머니는 여배우인 후지 수미코씨 (64).
92년 분가쿠자에 입단해서 여배우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03년의 영화 '아카메시주야타키 동반자살 미수'로 마이니치 영화 콩쿨, 여배우 주연상등을 수상. 연기력에는 정평이 나 있으며, 영화나 텔레비전, 무대 작품에 많이 출연하고 있다.
데라지마씨는 21일, 오사카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원이 열심히 해서 좋은 작품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수상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라고 기쁨을 함께 이야기 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데라지마 시노부 씨는 도쿄타워, 사랑의 유형지에서 열연한 배우로 유명하다.
(2월 22일, 마이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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