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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인' 정치인이 사진집 낸 이유
[현장] 요시바 미카, 오사카 네야가야 시의원 후원회를 찾아가 보니
 
코우다 타쿠미
일본에서 미인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역시 아오모리 현 하치노헤 시의 후지카와 유리(藤川優里) 시의원이 유명하다.
 
하지만 후지카와 의원은 지나치게 완벽해 우리같은 서민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온 몸에서 풍기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후지카와 의원에 비해 오사카 부(府) 네야가와시(寢屋川市)의 요시바 미카(吉羽美華, 29) 시의원은 매우 서민적인 느낌을 주는 미인 정치인이라 할 수 있다.
 
요시바 의원은 작년 사진집을 출판해 자신의 정치자금으로 충당하는 등 이색적인 후원회, 매스컴 활동 등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 오사카에서 그녀의 후원회가 열린다기에 직접 찾아갔다.
 
식사를 하고 있던 그녀에게 예정에도 없던 돌격인터뷰를 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그녀는 서민적 이미지 그대로 아주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해 주었다. 다음은 그녀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요시바 미카 의원. 예정에도 없던 인터뷰 의뢰에 놀라면서도 친절하게 응해줬다.  ©코우다 타쿠미/jpnews

- 작년 사진집을 자비로 출판했다고 들었다. 그 제작비용은 어떻게 조달했고 가격은 얼마인지, 또 얼마나 팔렸는지 말해 주십시오.
"한 권에 1000엔입니다. 한 권 팔때마다 500엔씩 남는데 이걸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물론 그 수지내역 보고는 철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진집은 말씀하셨듯이 자비출판 형태로 제가 운영하는 정치조직 '팀448'이 만들었습니다. 작년에는 700권 정도 판매됐지요. 그러니까 현시점에서 이것저것 제하고 20만엔 정도가 모였는데요. 저는 사진집 판매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높일 수 있고 일본의 미래를 생각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생각중입니다."
 
- 사진집 출판을 해야 할 정도로 급여가 적나요? 급여만으로는 의원활동 및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겁니까?
"저는 의원 보수나 제가 쓴 경비에 대해서 전부 공개하고 있습니다. 월급여는 약 65만엔입니다만, 이것저것 제하고 실제 수령액은 40만엔 정도가 됩니다. 이걸 받아 건강보험, 국민연금을 내구요. 정무조사비용(정치활동 경비)에서는 계상할 수 없는 지출도 꽤 있습니다. 네야가와시(寢屋川市)는 정무조사비용으로 8만엔을 책정하고 있습니다만, 그룹 계파별로 다르기 때문에 제가 개인적으로 지급받는 돈은 6만엔입니다. 사무소 유지관리 비용은 10만엔, 출장비용이 한달 평균 5만엔 정도 됩니다만 전부 실비지요. 사무소 스탭 활동비도 줘야 하니까 제가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은 10여만엔 정도지요. 이 안에서 생활비, 교제비를 충당해야 하고 또 다음 선거를 위한 저금도 해야 합니다."

 
- 엄청나게 고달프군요.
"나같은 독신의원도 사실 현실적으로 본다면 마음껏 활동하기가 매우 어렵지요. 국회의원하고는 천지차이입니다. 국회의원은 직업으로서의 의원입니다. 하지만 지방의원은 직업의원이 아니고 또 이걸 용납하지 않는 정서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유능한 젊은 지방의원이 나올 수 없지 않을까요?

 
요즘 '정치와 돈'이 화제지만 사실 정치와 돈의 문제는 어느 시대에도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테마이기도 하지요. 기부받기 어려운 지방의원이 이 문제를 거론하기 위해서는 화제를 불러 일으킬만한 일을 해야 겠다고, 사명감조차 느꼈을 정도입니다. 실제 발행, 홍보, 배송에 들인 노력을 생각하면 정치자금을 모으겠다는 목적만으로 이런 사진집을 내기엔 힘들지요."
 
- 인터넷에서 후지카와 시의원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봤습니다만, 아오모리 현 하치노헤 시의 후지카와 시의원이 하고 있는 매스컴(탤런트) 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후지카와 의원, 구라타 의원과 한번 대담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만 그녀들은 예전부터 tv출연을 많이 해 왔고 또 잡지에도 많이 소개됐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이쪽 분야는 완벽한 아마추어죠. 그럼에도 저에게 같이 출연하자고 해 주신 것에 대해선 무척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이런 류의 탤런트 활동이 본래 하고 있는 정치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면 삼가해야 하지만 자신의 지명도가 올라가는 것은 지금 제가 하고 있는 활동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는 분들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까요.
 
저는 정치인으로서 제가 한 발언에 한층 더 책임감을 가지기 위해서도 이런 류의 홍보활동 및 블로그를 통한 적극적인 정보발신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플러스 요인으로도 작용하는 것 같구요. 매스컴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많이 배우는 것도 있고, 제가 전혀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알게되는 신선함도 있습니다. 정치인은 넓은 시야와 정보 발신력을 가지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말합니다만 사실 이게 가장 어려워요. 자신을 내세우면서 지금 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대중에 어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철학 및 메시지를 확실히 담아야 합니다."
 
▲ 요시바  의원을 지지자들과 함께. 지방 시의원의 후원회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이벤트는 대 성황리에 끝났다.  ©코우다 타쿠미/jpnews
 
- 블로그를 통한 의원활동이나 탤런트적인 활동도 일반화됐습니다. 그 중에는 요시바 의원같이 정치자금 내역, 수지등도 공개하는 의원들도 있습니다만 한국이나 미국에서는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인터넷 선거, 즉 인터넷을 통한 개인헌금이 앞으로 일본에서도 널리 퍼질 것 같습니까?
"정치인 블로그는 확실히 널리 퍼지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갱신빈도가 뜸한 의원들이 많아서 정말 블로그라는 매체의 의미를 알고서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지요. 또 너무 장황하고 추상적인 내용들도 많아서 대중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블로그도 많지요. 제 블로그는 제가 일상에서 느낀 점들을 구어체로 쉽게 친밀감을 담아서 내 놓습니다. 물론 저도 사상적, 정치적 발언을 합니다만 그런 포스팅을 쓸 때마다 좀 잘난 체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웃음).  
 
정치헌금에 관해서는 이번 사진집 판매시에도 인터넷 헌금을 도입하고 싶었었는데, 지금 일본 시스템에서는 국회의원이나 당 지부장등이 아니면, 인터넷 헌금 시스템에 참가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일본의 정치인들 이미지가 좋지 않게 퍼진 것도 이런 시스템이 낡아서 그런 경우가 많지요. 인터넷을 사용한 정치활동은 법개정 논의가 시작돼도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의원들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 요시바 의원은 tv출연에 관한 찬반부터 고이즈미 칠드런과 오자와 걸즈 등 대중,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존재감을 알리는 방법론에 대해서도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쓰지요.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존경하는 정치인, 즉 주관도 서있고 아주 능숙하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이 있나요?
"유감스럽지만 없습니다. 존재감을 알리는 방법론은 물론 정치인으로서 '퍼펙트'라고 생각할 수 있게끔 하는 분은 아직 만나뵙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가 앞으로는 젊은 사람들이 '요시바 의원같은 분이 되고 싶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려고 합니다(웃음)."
 
- 요시바 의원의 블로그를 보면 "지금은 잡초인 나지만 바람이 불어도 꿈쩍하지 않는 거목이 되겠다", "여러분들과 같은 감각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건 절대로 약속할 수 있습니다"라는 식의 기술이 보입니다. 잡초는 잡초, 거목은 거목으로서의 삶의 태도,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떤 의미에서 그런 포스팅을 하셨나요? 또 요시바 의원은 만약 큰 나무가 된다면 무얼 하고 싶습니까?
"우선 저는 '국민관점에서', '시민여러분의 시점에서'라는 캐치프레이즈에 혐오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구절을 사용하는 순간 이미 그 시점에 서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관점과 시점을 지녀야지요. 저는 저의 관점에 대한 자신이 있습니다. 그 관점에 따라 대응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잡초도 거목도 살아가는 방식은 똑같습니다. 같은 산소로 호흡하고, 물을 얻어 성장하지요. 태양도 필요하구요. 즉 같은 방식으로 생명을 얻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역할은 다릅니다. 의원으로서 활동을 하는 순간 자신의 발밑만 보고 있으면 안됩니다. 지역구에 내려와 도로를 고치고 생활보호대상자를 늘리고... 이건 엄밀한 의미에서 본다면 의원이 할 일이 아닙니다.
 
저는 혹시 거목이 될 수 있다면 먼 미래를 확실히 볼 생각입니다. 대신 뿌리는 확실하게 내리고 있을 겁니다. 큰 폭풍우가 몰아쳤을 때 모두를 지켜야 하니까요. 새들이 모여서 쉴 수 있는 큰 나무. 교류의 장으로 쓰이는 큰 나무. 역풍 지각변동이 일어나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거목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런 글을 썼던 것 같아요."
 
- 그런 신념에 기초한다면 굳이 의원이 아니라 탤런트로서 생활하면서 볼란티어 활동을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요. 굳이 정치인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까?
"1차적으로 헌법이나 조례를 제정하고 또 폐지하기 위해서는 입법 당사자인 의원이 될 필요가 있지요. 정치인으로서 바로잡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도 산적해 있구요. 무엇보다 일반적으로 정치인들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이걸 근본적으로 바꾸고 사람들의 정치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정치인을 해야 할 필요가 있지요. 그리고 지금부터 제가 세상을 바꿀만큼 tv 탤런트나 스포츠 선수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어렵겠지요 (웃음).
가령 나카타 히데토시(中田英壽) 전 축구일본대표 선수나 배우활동을 하고 있는 후지와라 노리카(藤原紀香) 씨는 실제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그만큼 영향력도 큽니다. 반대로 이렇게 훌륭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이 정치인이 되어 버리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식으로 자유롭고 크게 활동하는 것이 제한되어 버릴 테니까요.

저 역시 비슷합니다만, 만약 저 자신이 앞으로의 인생속에서 의원이 아니어도 훌륭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접한다면 굳이 의원이라는 '직업'에 구애받지 않을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의원을 장기간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장기정권은 부패하기 마련이니까요. 그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 즉석 연설회. 단상이 없어서 맥주박스를 썼다.  ©코우다 타쿠미/jpnews
 
- 앞으로 기획 및 검토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여름에는 참의원 선거도 있습니다만.
"저는 앞으로도 지역에 지나치게 구애받지 않는 정치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물론 네야가와시는 아주 좋아하고 시의원이니까 당연히 시를 위해 일하는 건 절대적 명제입니다. 하지만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선 안되겠지요.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항상 안테나를 세워둘 생각입니다. 3월부터 new 프로젝트를 할 생각입니다. 앞서 말했던 사진집 수익금으로 프로젝트 팀을 짜려고 하는데요. 이건 선거활동이 아니라 100% '정치활동'입니다. 젊은 세대 친구들과 네야가와시(寢屋川市)를 뛰쳐 나와 신나게 놀아보자는 기획을 짜고 있습니다(웃음). 참의원 선거에 대해서도 자주 질문을 받습니다만 민주당에서 그런 이야기는 전혀 나오고 있지 않구요. 무엇보다 아직 제가 나이가 어린지라. 아무튼 어떤 상황에 봉착해서도 관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감각으로 열심히 해 나갈 생각입니다. 응원해 주세요."
 
예정에 없던 돌격인터뷰에 환한 미소를 띠며 친절하게 응해 준 요시바 의원. 미인정치인으로만 분류되는 그녀지만 의외로 확고한 자신의 이념,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정치인으로서 과연 그녀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주목된다. (번역 및 편집 박철현)
 
▲ 사진집과 함께 포즈를 취한 요시바 미카 의원.    ©코우다 타쿠미/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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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3/15 [11:43]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한국에서는... 너구리 10/03/15 [16:29]
부업으로 차때기를 한답니다. 수정 삭제
일본 정치의 강점은 운디네 10/03/15 [18:17]
저변이 넓고 깊은 지역 풀뿌리 정치, 사회 운동들이라고 봅니다. 약점은 이들의 힘이 중앙의 높은 데까지 미치지 않는다는 거죠. 하지만 이런 약점도 최근에 개선되는 조짐이 보입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일본에 비해 이런 풀뿌리 운동의 기반이 훨씬 얇죠. 다행히 최근에는 빠르게 여기저기서 지역정치에 기반을 마련하고 실제적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운동이 번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수정 삭제
미인이 국정수행하면 시민들이 도움이 되나요? 궁금이 10/03/15 [18:41]
텔레비젼에 정치인 나올 때, 덜 답답한 건 있겠네요.
서울시 아줌마들 오세훈시장 텔레비에 나오면 덜 짜증이 날까나?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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