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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 "도시락 안팔려요!" 울상
집에서 싸온 도시락, 대형슈퍼 저가 도시락 등에 밀려
 
온라인 뉴스팀
일본 편의점 업계가 울상이다. 도시락, 샌드위치 등 1조 5천억엔의 편의점 조리식품 시장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3월 19일자)의 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구매는 최근 1년간 30%가 넘게 줄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일본 로손이 '놀라운 상품' 시리즈로 발매한 '스키야키벤또' 는 500엔대의 가격대에 점포당 하루 10개 이상이 팔리는 등 히트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근 편의점 도시락 시장에서 그만큼 히트상품이 나오지 않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날씨의 영향을 받기도 했던 지난해 여름에 이어 최근에도 5~10%의 매상 하락이 지속됐으며 최근 8개월간은 계속 전년도 실적을 밑돌았다.
 
매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편의점 도시락이 비싸다고 느끼는 손님이 늘었다'는 것. 조사에 따르면 '점심식사에 쓰는 돈은 500엔 미만'이 전체의 64.5%로서 1년전의 55.3%보다 증가했다.
 
편의점 도시락은 400~500엔 사이의 상품이 중심. 최근은 저가상품도 늘고 있지만 100엔 가량의 음료수와 함께 사면 예산이 쉽게 넘어가 버린다.
 
'신생 파이낸셜'의 조사에서 일본 회사원의 평균 점심식사 비용은 2001년에는 710엔이었지만 2009년에는 590엔으로 줄어들었다.
 
편의점 도시락 구입을 줄인 소비자들은 "집에서 도시락을 싸온다"가 69.4% "슈퍼에서 저가 도시락(300엔정도)을 산다"가 15.6%를 기록했다.
 
▲ 불황에 가격이 저렴한 '저가도시락'이 인기를 끌고있다.     ©jpnews

한편 유통경제연구소의 우에다 연구원은 "휴대전화 통신비 등은 대체할 수 없지만 점심식사는 대체품이 많기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이 아닌)더 싼 대체품으로 이동하기 마련이다"며 최근의 경향을 해석했다고 전했다.
 
(3월 19일, 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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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3/19 [14:4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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