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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동차, 위기탈출 위해 본격시동!
닛산・르노, 다임러와 포괄적 업무제휴?... 도요타는 신(新) 대책 내놔
 
박철현 기자
세계적 경기불황, 잇따른 리콜 등으로 위기에 빠져 있던 일본 자동차업계가 2010년 들어 본격 부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닛산자동차는 17일, 자사와 자본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올 3월 메르세데스 벤츠로 유명한 독일 자동차 메이커 다임러와 업무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닛산・르노・다임러 3사 연합도 가능하다고 공식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18일자는 "만약 이들 3사 연합이 실현되면 세계 3위 세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세계자동차업계의 경쟁이 격심해 지고 있는 가운데 부품공유화로 인한 코스트 삭감, 하이브리드차 등 환경차량의 기술력 향상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판매대수도 800만대 선에 이르게 된다. 09년 기준으로 보면 닛산이 336만대, 르노가 273만대, 다임러는 155만대 등 도합 764만대를 판매했지만 2010년에는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신흥 자동차 소비국 중국, 인도, 브라질 시장을 적극공략할 예정이라 800만대선은 가볍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자동차 회장직과 닛산자동차 사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카를로스 곤 씨는 "앞으로의 자동차업계는 규모와 기술력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자본제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닛산자동차 카를로스 곤 사장   ©jpnews 자료사진 

 
90년대 후반 버블경제 붕괴, 판매전략 부재 등으로 경영위기 상태에 빠졌던 닛산은 1999년 르노자동차와의 자본제휴를 통해 극적으로 부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당시 '리바이벌 플랜'을 주도적으로 실시했던 이가 카를로스 곤 사장으로 그는 "닛산과 르노가 서로간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자본제휴가 필수"라고 주창했다.
 
09년 현재 르노는 닛산자동차 주식의 44.33%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닛산 역시 르노자동차 주식 15%(프랑스 정부가 15.01% 소유) 가지고 있다. 카를로스 사장의 이런 생각에 다임러도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3사 간의 상호출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결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펴는 전문가들도 많다. 저널리스트 하세가와 히데유키 씨는 <제이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닛산이 왜 이런 판단을 내렸는지 모르겠다"며 "다임러는 메르세데스 벤츠로 대표되는 고급차 이미지가 강해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중저가 자동차 수요층을 노리고 있는 닛산 전략과 합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형자동차 개발 부분에서 뒤쳐진 다임러 입장에서 본다면 '마치'와 '트윈고'라는 대표적 소형차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닛산・르노를 끌어들이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만 닛산 입장에서는 이번 제휴로 인해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다임러의 경우 최대 주주가 아랍에미리트연합 정부측 투자기관, 그리고 쿠웨이트 은행 등인데 최근 두바이 거품이 꺼지고 있어 자본제휴라는 측면에서도 닛산이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하세가와 히데유키)
 
하지만 <요미우리신문>은 "높은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다임러와 제휴할 경우 금전으로 환산하기 힘든 브랜드 이미지가 따라 온다"라며 닛산・르노 역시 메리트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신문은 "하이브리드차(hv), 전기자동차(ev), 연료전지차 등 거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차세대 자동차 개발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메이커의 '규모'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체를 형성할 경우 그만큼 공동개발에 들어가는 연구투자비 지출을 억제시킬 수 있다.
 
또한 닛산의 경우 올해 가을부터 전기자동차 '리프'를 일본, 미국, 유럽에 동시판매할 예정에 있다.  닛산측은 "(2010년 상반기부터) 유럽쪽 경기가 풀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르노 영업망 뿐만 아니라 다임러 영업망도 활용해 프랑스, 독일 양국에서의 판매대수 증가를 꾀하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이들 3사간의 포괄적 제휴가 과연 성사될지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다임러가 보여왔던 과거 행태때문이다. 다임러는 미쓰비시자동차, 미국 크라이슬러사와 제휴 직전에서 발을 뺀 전력이 있다. 닛산・르노 역시 2006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와 제휴한다고 했다가 불발로 끝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다임러는 자기보다 격이 낮은 메이커의 리스크(위험부담)을 껴안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우선 상대편 자본이 투입되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자국내 제조 메이커 베엠베(bmw)와의 제휴교섭도 진행중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어 마지막까지 지켜보지 않는 한 어찌될 지 모른다"라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닛산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500만대가 넘는 자사 차종의 대규모 리콜로 체면을 구긴 도요타자동차도 부활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고객시점에서의 경영개혁"을 천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확대에 주력해 온 경영노선으로 인해 인재가 육성되지 못했고 그에 따라 품질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라는 점을 솔직히 인정했다.
 
▲ 도요타자동차 도요다 아키오 사장   ©jpnews자료사진

 
도요다 사장은 "신차개발 및 판매, 그리고 인재육성 및 등용에서 현지화를 보다 철저히 실천하겠다"면서 특히 인재등용 부분에서는 "국적을 따지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지화'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현지에서의 부품조달과 같은 표면적 의미가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철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원점으로 돌아가자는 말이다. 자동차를 무작정 만들자는 게 아니라 그 지역의 '길'이 자동차를 만든다는 원점으로의 회귀다. 전세계 각 지역마다 길이 다르다. 그러한 각각의 지역에 걸맞는 현지화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말이다. 이것은 고객시점에서의 자동차 만들기와 연결된다."
 

다음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도요타자동차의 품질관리강화를 위한 대책이다.
 
■ 각 지역에 권한이양
 - 세계 주요지역에 품질보증담당 간부를 배치. 글로벌 품질특별위원회에서 점검.
 - 고장 등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지역 거점 마련.
 - 리콜 실시 여부를 지역별로 판단.

 
■ 새로운 안전기술 및 시스템 도입
 -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았을 경우 브레이크를 우선하는 기능을 순차도입.
 - 드라이버의 운전상황을 기록하는 기기를 설치해 고장이 났을 경우 그 기록을 활용.  
 - 고장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장원인을 조기 측정함.

 
■ 경영, 인재육성 시스템 전면재검토
 - 고객 정보가 경영진까지 적시에 보고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 외부 전문가들이 의사결정을 조언, 감시할 수 있도록 함.
 - 세계각지에 품질보증을 위한 인재육성센터를 설치. 
 
이런 대책들은 지금까지 일본 도요타 본사가 전권을 쥐고 있던 것에 비해 확실히 진일보한 조치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도요다 씨는 여전히 "리콜판단의 최종결정은 도요타 본사가 행할 것"이라며 "그 대신 지역담당자들이 재빨리 이쪽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하게 말했다. 이는 각 지역에 리콜 실시 여부를 판단하게끔 한다는 도요타자동차의 대책과 모순된다.  
 
또한 품질관리에 방점을 찍을 경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이에 따라 대량생산은 불가능해 진다. 즉 도요타자동차의 경영방침이기도 했던 '글로벌 확대주의 노선'은 종언을 고할 수 밖에 없다. 도요다 씨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본질적으로 보자면 품질을 높이면 비용은 줄어든다. 양자를 개별적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안전, 품질, 양, 코스트라는 계단을 하나씩 올라간다는 개념이 아니라 모든 부분을 전부 달성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그러나 도요다 씨는 이런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지금 도요타자동차가 처한 현실을 고려한다면 보다 구체적인 방법론이 나올 법도 한데 여전히 추상론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2010년을 맞아 부활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건 일본자동차업계. 그 시동이 성공적인 질주가 될지, 혹은 돌이킬 수 없는 '폭주사고'를 일으킬지 전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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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3/19 [19:00]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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