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회의 이이즈카 시게오 대표가 28일, 납치 피해자 중 귀국한 하스이케 가오루씨의 형인 도오루(55) 씨를 협회에서 제명했다고 <아사히신문>(3월 29일자)이 보도했다.
 
가족회와 납치피해자 지원단체 '구조회(救う会)'의 합동회견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힌 제명 이유에 대해서 마스모토 사무국장은 '도오루 씨는 (경제 제재 등의)압력을 행사하여 납치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대화에 의한 해결을 주장해 왔다. 이는 가족회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제명된 도오루씨는 <아사히신문>의 취재에서 "아직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의견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롤 모르겠다. 내가 제명된다 하더라도 납치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거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3월 29일, 아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