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시장에서 일본과 중국 대기업들이 제휴한다. 일본 내 2위인 야후는 여름까지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와 손을 잡고 상호 간 협력을 통해 일본에서는 중국의 제품을, 중국에서는 일본의 제품을 구매 가능하게끔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4월 1일자, 1면톱)이 보도했다. 또 일본 내 1위 온라인 쇼핑 사이트인 라쿠텐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와 손잡고 올해 후반기부터 중국에서 인터넷 쇼핑몰 서비스를 개시한다. 일본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2009년에 6조 5,744억엔 수준으로 백화점 매출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상황이다. 한편, 중국 시장은 지난해 총 3조 5천억엔이었지만 매년 2배 이상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에 결정된 제휴는 이 두 개의 시장이 합쳐 새로운 거대 소비시장을 생성한다는 의도다. 중국 타오바오에는 현재 210만개의 점포가 출점하고 있으며 회원 수는 2009년 12월 말에 1억 7천만인을 돌파했다. 일본 야후 쇼핑몰 사이트는 출점수가 총 1만 7,300개로 이용회원 수는 1,900만명이다. 현재 양사는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의 상호접속이 가능하게끔 최종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빠르면 6월에는 상호 접속이 가능해지고 일본과 중국의 소비자가 자국 사이트를 경유해 상대방 나라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사이트상의 상품정보는 자동번역 되어 표시된다. 상품 배송은 양국의 유력 택배회사들과 손을 잡게 될 전망이다. 현재 도쿄-북경 간 국제 화물 송료는 1kg에 2천엔 전후지만 이것보다 저렴한 요금이 될 전망이다. 한편, 라쿠텐은 중국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중국, 인도의 기술자들을 본사에 채용. 2010년에도 40명 정도를 단계적으로 채용할 방침을 밝혔다. 현재 일본의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성장이 둔화하고 있어 앞으로는 중국 시장 성장 전략에 눈을 돌린다는 방침이다. (4월 1일, 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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