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쓰 히로타카 일본 농림수산부 장관은 8일 오전, 일본을 방문중인 빌 색 미국 농무장관과 농림 수산성에서 회담, 일본이 도입 중인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 제한에 대한 일미 협의를 재개하는 것에 합의했다. 재개 시기는 향후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은 미국에서 2003년 광우병(bse)에 감염된 소가 발견된 것을 이유로 감염의 위험성이 낮은 '생후 20개월 이하'에 한정해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을 인정하고 있다.
이같은 기준에 대해 미국은 제한 철폐를 주장, 2007년에는 회담이 열린 적도 있었지만 양국의 의견은 합일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아카마쓰 장관은 "시작 지점에는 양국간에 의견차가 있었고 '이것을 어떻게 하면 좁혀갈까'를 찾기 위한 대화는 거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단지 "과학적 증거에 근거해 일본 국민의 음식 안전을 확보한다"라는 입장은 유지, 제한을 즉석에서 완화하는 것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아카마쓰 농상에 의하면, 빌 색 장관은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모든 일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전 정권과의 차이를 강조. "목표 방향은 변하지 않았지만 합의점을 찾아나가겠다"라고 말해 현행의 20개월 이하로부터 단계적인 완화를 목표로 할 의향을 나타냈다고 한다.
(4월 9일,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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