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라오닝성의 심양과 대런에서 9일 오전 9시, 중국에서 마약 밀수죄로 사형 판결이 확정되어 있던 일본인 다케다 데루오 사형수(67), 우카이 히로노리 사형수(48), 모리 가츠오 사형수(67)의 3명의 사형이 집행되었다는 통보가 라오닝성 고급 인민 법원으로부터 심양의 일본 총영사관에 도착했다고 <아사히신문>(4월 9일자)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와 같은 사형 집행은 6일에 아카노 미쓰노부 사형수(65)의 형이 집행되었던 바로 직후 불과 4일동안 일본인 4명이 연달아 사형 되어 일본 측의 대 중국 감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인의 사형은 1972년의 일중국교 정상화 이후 처음. 중국 당국으로부터 일련의 사형 집행 통보를 받고 나서 일본 정부는 중국 측에 우려를 표명해 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4명 모두 통보대로 형을 집행했다. 다케다 사형수와 우카이 사형수는 대런에서, 모리 사형수는 심양에서 형이 집행되었다. 8일 오전에는 가족이나 지인 등과 마지막 면회도 가졌다. 중국인 사형수는 사형 확정 직후 형이 집행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중국 당국은 "일본인 3명에 대해서는 사형 확정부터 집행까지 2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주고 가족과의 면회도 인정한 점등에서 일정한 배려를 나타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케다 사형수는 2003년 운송책인 일본인 등을 통해 각성제 약 5킬로를 대런에서 일본으로 밀수하려고 한 혐의, 우카이 사형수는 2003년 7월 각성제 약 1.5킬로를 대런에서 일본으로 밀수하려고 한 혐의, 모리 사형수는 2003년 7월 각성제 약 1.25킬로를 심양에서 일본으로 밀수하려고 한 혐의다. 우카이 사형수와 모리 사형수는 다케다 사형수의 운송책이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3명 모두 공판에서 기소 내용을 인정했지만 "형이 너무 무겁다" 등으로 해서 감형을 요구해왔다. 중국의 형법에서는 마약이나 각성제의 밀수는 50g 이상에 최고형인 사형을 명시하고 있어 일본보다 현격히 엄격한 상황이다. (4월 9일, 아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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