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최대의 어시장 '쓰키지 어시장(츄오구)'의 이전 예정지인 고토구(江東区) 도요스(豊洲)의 토양오염 문제를 두고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쳐>전자판이 도쿄도의 대응에 의문을 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마이니치신문> 29일자는 이 기사를 소개하면서 "쓰키지 시장은 세계 제일의 어시장으로서 해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있다. 이 문제에 국제적인 주목이 모일 것 같다"고 보도했다.
<네이쳐>의 기사는 도쿄도가 도요스에서 1월부터 계속하고 있는 오염 제거 실험을 특집으로 실었다. 도가 실험전 토양 오염 농도를 공표하지 않는 채 지난 3월에 '2종류의 처리 방법으로 오염 제거가 가능한 것이 증명됐다'고 중간 발표한 것을 두고, '실험이 유효한 것인지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도의회에서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기사를 작성한 이 잡지의 아시아 태평양 특파원 데이비드 시라노스키 씨는 취재에 "증명됐다면 (실험전의) 오염 농도 데이터도 같이 제시해야 한다. 전세계 학자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기사를 썼다"라고 밝혔다.
도쿄도의 담당자는 공표하고 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과거에 조사했을 때 오염 농도와 실험전의 오염 농도가 달랐기 때문에, 도민에게 어떻게 설명하면 알기 쉬울지 전문가에게 문의 중이다. 가능한 한 빨리 공표하겠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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