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가전 메이커들이 일본 시장에 공세를 가속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자 탑 기사로 경계감을 드러내며 '일본내 가전제품 시장에 재편압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가전제품 생산 대기업 '하이얼'은 세탁기 등 중 대형 가전을 중심으로 일본 메이커보다 10~20% 싼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하이얼은 이번 시즌부터 일 프로야구팀 '세이부 라이온즈'의 스폰서가 되는 등 2010년부터는 광고비도 전년도대비 30% 늘렸다. 하이얼은 2010년도 일본내 목표 매상고를 "전년도대비 30% 올라간 100억엔대, 2013년에는 200억엔대로 올린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lg전자'는 일본 전용 기종인 '대각선 드럼식 대형 세탁기'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2011년도 상반기 중 발매를 목표로 현재는 판매 루트를 확대 중에 있다. 이미 일본의 대형 가전양판점 3개사 등이 교섭에 들어간 상태다. 휴대전화로서는 대만의 htc가 4월말에 소프트뱅크를 대응하는 유기el을 탑재한 스마트폰 'desire'를 발매한다. 이 회사는 2009년 일본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11%의 점유율을 획득, 미국 애플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의 가전제품 시장은 2009년 출하액이 전년도 대비 3.5% 감소한 1조 9,800억엔으로 전망되고 있다. 4월부터 12월까지의 일본 메이커 영업손익은 5개사 중 2개사가 적자를 보이기도 했다. 이 신문은 "일본 소비자들의 저가격 지향이 강해지고 있는 지금, 품질면에서 이미 일본제에 근접한 수준까지 오른 외국 제품들이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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